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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섹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퇴폐와 방종인 것 같다.
특히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프리섹스란 단어가 자주 쓰이고 있으나 그 뜻은 잘못 각인되었다.
진정한 프리섹스의 의미는 자유 그 자체를 말하는 것으로 구속하지도 구속당하지도 않는 상태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이라는 목적과 명분아래 자유롭게 섹스를 구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기에 프리섹스를 즐기는 사람은 상대가 누구든지 닥치는 대로
성을 즐긴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프리섹스가 아니라 퇴폐와 방종이다.
결혼한 부부, 연애를 하는 사이의 남녀들은 서로를 소유했거나 소유했다는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프리섹스는 그런 소유의 개념에서 벗어나 소유를 할 수도 소유를 당할 수도 없는
관계를 말한다.
부부사이라고 해도 상대가 나의 소유물은 될 수 없으며, 서로 사랑하는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관계 안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야 한다.
진정한 관계성과 존재감이 생기면 사랑이 창출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유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프리섹스를 잘못 인식하고 있는 방종한 사람들은 자신은 프리섹스 주의자라고 외치면서
오로지 섹스의 대상으로만 상대방을 대하려고 한다.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모독하고 상대방이 감정의 상처를 받아도 상관없이 오로지 내가 상대를
탐닉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성적인 탐닉을 위해서는 상대방을 내 소유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방종한 사람들은 사랑보다는 탐닉과 쾌락이 우선시 되고 그것을 위한 자신의 어떠한 행동도
합리화시키려 하며 사랑의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쾌락을 위한 육체관계에 목적을 두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적 파트너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어 버리면 그만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
또한 방종한 사람일수록 그 방종한 생활 자체가 모든 제재로부터 풀려난 해방과 자유라 착각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일수록 소유의식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소유해야만 방종한 생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에게 억압의 굴레를 씌워야 안심되지만 그 굴레가 자신에게도 씌워진다는 것을
알지 못 한다.
진정한 자유인라라면 나만의 자유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자유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내가 자유로운 만큼 상대도 자유로워야 하며 서로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방종한 사람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나의 소유물이 남의 것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못 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프리섹스주의자들은 어떤 사람일까?
진정한 프리섹스주의자들은 책임감이 뚜렷하고 섹스를 쾌락 추구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으며
두 사람의 관계성과 사랑에 대한 확인이라는 목적으로 섹스를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진정한 프리섹스주의자들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나 자기와 관계성이 없는 사람과는
섹스를 하지 않는다.
방종을 자유로 착각하고 자신의 무분별한 성의식을 마치 프리섹스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프리섹스의 의미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자유로운 사람일수록 자신을 잘 통제하기 때문에 모범적인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다.
진정한 프리섹스 주의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다.
상대에 대한 소유의 개념을 버리고 서로의 사랑관계를 유지하면서 나와 상대의 자유를 인정할 때
프리섹스의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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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현란한 나라, 코스타리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