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몇 년 전 일본에서 아주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 여자가 남자와 관계를 갖던 중 남자의 생식기를 잘라버린 사건이었다.
남자들에게 이런 사건은 참으로 소름끼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는데, 사실 이런 내용이
보도되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그것을 확인하려고 문득 손이 아래로 내려가기도 한다.
일본에서 제작된 영화중에 감각의 제국이란 영화가 한때 예술과 외설의 논란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 한 적도 있었다.
감각의 제국에서도 남성의 성기를 자르는 장면이 나오며, 실제로 이 영화는 ‘아베다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이기도 하다.
정부인 요시조의 페니스 뿌리 부분을 절단한 후에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 돌아다닌 사건으로
1936년 5월에 발생하였다.
사랑의 애증과 연모가 표리관계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널리 잘 알려지게 되었지만,
생명을 두고 사랑과 애증의 관계를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감각의 제국을 모방한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다시 일본 열도는 혼란에 빠지고,
남성들의 외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를 모방한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남성이 그곳을 잘린 이유는
“중년 남성의 성에 대한 불성실함”이 초래한 사건이라고 일본 언론에서는 떠들어 댔다.
이 사건의 가해자인 여성은 이렇게 증언했다.
“너무나도 굴욕적이고 너무나도 짐승처럼 나를 대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부인과 비교하며
저를 매도했어요. 언제나 그랬지만 그렇게 해서 저의 정욕을 불러일으켰어요.
그 때에는 자신의 감정이 여느 때와는 달랐기 때문에 책상 위의 가위를 들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 남자의 귀두를 잘라버리고 만 거예요. 어쩌면 부인되시는 분을 의식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가해자는 피해자인 남자와 섹스를 할 때마다, 부인과 비교를 당하면서 남자를 부인에게서
뺏어 오겠다는 생각과 섹스만큼은 부인보다 자신이 더 만족시켜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으며, 부적절한 관계의 자신의 처지가 한탄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원래 첩이 더 질투가 심하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런 것은 부인이 될 수 없는
숨겨진 여자들의 애증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럼 무엇이 여성에게 애증을 일으켜 엽기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인가?
남성은 섹스를 할 때 몸이 먼저 쾌락을 느끼지만 여성은 몸으로 받아들이는 동안
몸이 아닌 마음으로 쾌락의 여운을 느끼고 그것이 사랑으로 변해간다고 한다.
물론 남성들 중에도 몸과 마음이 모두 일치해야만 쾌락을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남성의 신체 구조상 몸의 쾌락이 먼저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에겐 육체의 쾌락보단 마음의 안정과 사랑이 곧 쾌락이 될 수 있다.
오르가슴을 느끼지 않더라도 남자의 사랑을 충분히 받았다면 여성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보다
더 강한 전율을 느낀다고 한다.
이제 남성들도 자신의 쾌락만을 위한 섹스보단 여성에게 사랑을 전해줄 수 있는
섹스를 해야 할 것이다.
오래전 남성우월주위의 생각으로 여성에게 성적인 모독을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애정이 담긴
전희와 정신적인 만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여성의 성적 감각을 일깨워주는 것은 모두 남성에게 달린 것이며 남성에게 힘을 주는 것은
여 성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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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적본능의 통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