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근 성적 불능의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상담을 받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성적 불능이란 성욕은 있으나 성교를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근본적으로 성교를 위해서는 먼저 페니스가 발기하고 여성의 질이 젖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성적 불능이라고 하면 남성의 페니스 발기의 문제와
여성의 질이 젖지 않는 것을 말한다.
물론 여성의 경우 질이 젖지 않아도 어느 정도 성교가 가능하지만 남성의 페니스가
발기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때문에 성교에서는 페니스를 발기시키는 일이 우선되어야 했다.
성문화가 처음부터 남성 우위적, 여성 차별적이었던 까닭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과거 인류는 기본적인 불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교를 일종의 환상과 결부시키는
전략을 구사했다.
차별적인 성문화에 있어서 남자의 성욕은 남자가 성적 도구로서의 여자를 지배하고
사용하는 것이 곧 성교라고 간주하는 차별적 환상에 입각한 것이다.
그러나 성혁명의 결과로 인해 남자들은 더 이상 이런 차별적인 환상에 의지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성적 불능자의 증가 초래 현상 역시 이런 이유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습관적으로 매춘부를 사던 남자가 있다고 하자,
그는 새로운 성 관념으로 인해 돈으로 여자를 사는 것이 잘못된 것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당장 연인을 구할 수 없어 매춘부를 샀을 경우, 그는 자책감으로 페니스가 발기 되지 않게 된다.
이런 경우 종전까지 그의 성욕을 지탱해 온 차별적 환상을 극복하고 차별적이지 않는
새로운 환상을 구축함으로써 불능 상태를 해결해야 한다.
즉, 성적 불능이란 욕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교를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불능이라고 해도 성교욕망이 없으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불능증이란 성적 능력과 성교 욕망의 분리를 의미한다.
성적 불능이 여성에게도 존재하는데 성교를 하고 싶어도 질이 축축해 지지 않거나,
성교도중에 질이 건조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의 이와 같은 불능은 별로 문제시 되지 않았다.
그것은 성교란 남자가 하는 것이고 여자는 당하는 것이라는 통념적인 편견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편견으로 인해 여자의 불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더구나 여자는 질이 젖지 않는다고 해도 성교가 가능하다.
물론 마찰로 인해 통증이 일어난다고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한편 여자는 강간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행동의 자유박탈과 마음의 상처가 깊어 성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을 평생 지니고 살 수도 있다.
그러나 남자는 그것을 잘 이해 못 한다.
이에 비해 남자가 성교 도중 불능에 빠질 위험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그렇게 불능의 상태가
되었을 때 남자가 겪는 굴욕감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여자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여자의 불행은 하고 싶지 않은데 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남자의 불행은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이런 점에서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불행에 둔감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성교는 남자와 여자가 나누는 사랑의 행위이다.
그러므로 성적 불능을 없애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에 대한 이해가 가장 우선시 된다.
여자는 남자의 강박적인 불능의 불안감을, 남자는 여자의 성욕과 감성적인 부분을 이해하면서
협력적으로 도와준다면 불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남자의 경우 여자를 성적으로 만족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정서적으로 만족시키고
사랑을 나눈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성적 불능은 아주 민감한 부분이며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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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적본능의 통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