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랑은 마음에서 가슴으로 느끼는 총체적인 감정의 선율이고, 섹스는 감정이 만들어주는
본능의 움직임을 애정으로 표현하는 신체적 반응이다.
그런데 섹스에 테크닉을 앞세우거나 힘의 방식을 적용한다면 감정적 일치감에서 오는
육체적 결합의 극치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섹스 테크닉에 대한 이론이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지면서 실제 상황에 적용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멋진 그림을 보는 것과 실제 그림을 그리는 차이만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의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여자와 남자가 똑같은 신체의 느낌이
같을 수는 없다.
섹스의 테크닉이란 실질적으로 기능적인 행동이지만 자신만의 느낌과 생태를 가지고
움직이는 기술이기도 하다.
테크닉의 기능적인 부분만을 생각한다면 테크닉이 좋은 경우 상대를 단 시간에 절정에
다다를 수 있게 도와주지만 정신적 테크닉이 없는 섹스는 일체감이나 친밀감을 상승시키지 못 한다.
정신적 테크닉이란 상대의 호흡을 관찰하면서 몸의 떨림과 움직임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고
상대가 보내는 메시지를 읽어가면서 몸이 느끼는 일치감에 도달하는 것이다.
두 사람의 친밀감이 높아지면 둘만의 커플 테크닉을 개발할 수 있으며 책이나 비디오를 통한
테크닉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지 기술만을 가지고 테크닉을 앞세우다보면 상대의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두 사람의 커플 테크닉을 통해 정신이 느끼는 대로 육체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도
좋은 커플 테크닉의 개발 방법이 될 수 있다.
사례를 보면 A는 늘 남자친구에게 불만스럽다.
A의 남자친구는 섹스를 할 때 마치 자신의 테크닉을 자랑 이라도 하듯이 20분 동안
자세를 무려 6가지나 바꾸면서 섹스를 한다.
한 가지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 A가 절정에 가까워지려고 하면 또 자세를 바꾸고
다시 절정에 가까워지려고 하면 또 자세를 바꾸기 때문에 아쉽기도 하고 어떨 땐 짜증도 난다.
B는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오르가슴의 절정을 여러 번 느끼게 되었다.
그는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자이다.
B가 무엇보다 남자친구와의 섹스를 좋아하게 된 것은 그는 B의 호흡과 몸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관찰하면서 오래 동안 안아주고 천천히 섹스를 즐기며 B가 오르가슴에 도달했을 때 보내는
신호를 알고 맞추어 간다.
C는 남자친구와 섹스를 하는 것이 두렵다.
그는 늘 힘을 앞세워 거칠고 빠르게 행동한다.
그 때마다 C는 고통스러워 이제는 남자친구와 섹스 하는 것이 싫다.
커플 테크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느낌을 순간순간 얘기해 주고
상대 에게 신호를 보내어 절정에 도달하고 있음과 절정을 느꼈음을 정확하게 알리며
상대 역시 그 신호에 따라 움직여 주어야 한다.
우선 그런 커플 신호는 둘 만의 호흡의 크고 작음이나 키스, 애무로 보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여자의 경우 오르가슴에 도달했을 때 호흡을 길게 하거나 남자의 가슴을 만지거나
등을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는 등 얼마든지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이때 여자의 신호를 받은 남자는 사정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이 사정하는 것을 여자에게 알려서
그 느낌을 서로 주고받게 되면 동시적 오르가슴도 가능하게 될 수 있다.
물론 사정이 꼭 오르가슴 은 아니지만 이런 시도를 통해 일치감과 친밀감이 쌓이게 되면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단단해 지고 깊어지게 될 것이다.
힘을 앞세우는 섹스를 하게 되면 당연히 모든 것이 거칠고 빨라지게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여자가 다 같을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여자는 부드럽고 천천히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는 섹스를 원하지 오로지 힘만 앞세운 피스톤 운동을 원하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
“여자에게 힘자랑 하지 말라.”
여자에게 힘자랑할 때는 무거운 짐을 들어주거나 옮길 때, 괴한으로부터 보호할 때, 위급상황뿐이다.
섹스를 하면서 “힘 좋다”고 느끼는 것은 강한 힘을 얘기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만족스런 섹스를 즐길 때 힘 좋다는 느낌을 상대가 받는 것이다.
이제 이론적인 테크닉에서 벗어나 커플의 테크닉을 개발하고 부드러운 테크닉이
가장 강력한 테크닉이란 것을 인식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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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적본능의 통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