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집착도 지나치면 스토킹이 된다.
최근 10년을 전후로 우리는 스토킹이란 단어에 익숙해져 갔 다.
대중매체를 통해서 스토킹을 당하는 사례들이 가끔은 자극적으로 보도되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고서는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 생각한다.
스토킹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광적인 팬들이 하는 행동 정도로 생각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에게서도 이러한 끔찍한 스토킹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에 대해 관심과 걱정, 신경을 쓰면서 때론 집착이란 이름으로
사랑을 변질시키곤 한다.
관심이 과도하면 집착이 되고 집착이 과도하면 스토킹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스토커는 자신의 행동이 스토킹이란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랑 방식으로
착각하는데 있다.
분명히 말해서 스토킹은 범죄이며 한 사람을 불행의 구덩이로 몰아가는 불행한 사건이다.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니콜 키드먼’을 스토킹 한 남자가 구속되는 일이 있었다.
그는 어느 레스토랑에서 니콜 키드 먼이 자신을 보고 웃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착각하면서 니콜 키드 먼에 대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그녀를 원하는 것처럼 그녀가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수년 동안
그녀를 집요하게 스토킹 하였다.
심지어 니콜 키드 먼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겠다면서 그녀의 집에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
이렇게 집요하게 스토킹을 당하자, 니콜 키드 먼은 그를 신고했고 그는 결국 수감 되었지만
아직도 그녀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다.
몇 년 전 한 남자는 한 여자로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그 괴로움에 거의 폐인이 되어 살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사귀다가 헤어졌지만 여자는 그것을 용납하지 못해서 남자의 회사로
1분에 한번 씩 전화를 걸어 괴롭히고 회사 업무를 거의 마비시켜 결국 남자는
회사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남자의 집 전화번호로 온갖 음식들을 주문배달을 시켜서 곤란하게 했으며, 남자의 집 근처를
배회하면서 그의 집 앞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벽에 스프레이로 썼으며, 늦은 새벽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집 식구들을 공포에 떨게 하였고, 전화번호를 바꾸어도 알아내어
또 전화를 하면서 괴롭혔다.
이렇게 남자의 집은 쑥대밭을 만들고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킨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별의 대가치고는 너무 처절한 복수극이자 치밀한 스토킹이었다.
사랑이란 이름 아래 상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스토커들은 중독에 빠져있다.
스토커의 성격을 보면 프라이드가 높으며, 자기 일을 이야기 하고 싶어 하고, 화가 나면
멈추질 못 한다.
정서의 기복이 심하고, 친구가 적고, 전에 사귀던 사람을 오랫동안 저주한다.
예전의 사소한 것들까지 기억하고 사람을 자주 떠보며, 식사를 거절하거나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은 스토커의 기질을 있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스토커의 병적 심리는 상대에게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타인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테스트를 자주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 자신을 스토커라고 인정하는 스 토커는 없다고 한다.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하게 된 것은 모두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상대의 책임으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한다.
이렇게 스토킹에 익숙해지면서 그들은 자신의 행동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상대의 반응 자체를
즐기기도 한다.
스토커들은 자신이 하는 스토킹이 사랑이며 연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토킹은 연애를 단절시키고 미래의 사랑마저 차단하는 무서운 행동이다.
사랑을 주고 받음에 있어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자유에 대한 존중이다.
자유가 없는 구속된 사랑과 집착으로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자유로움 속에서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의리를 지키고 사랑을 지킬 때 그 사랑은 빛을 내고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의 강압적인 독선으로 상대를 괴롭힐 때 자신은 물론 상대를 병들게 하는 최악의 수단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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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함의 누적은 헤어짐의 가까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