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랑스의 루이 필립이 퇴위하면서 루이 나폴레옹은 섭정이 되었다.
당시 루이 나폴레옹의 최대 지지자였던 사람은 그의 연인이었던 ‘미스 해리에트 하워드’로
프랑스 제일의 정숙한 미녀 였다.
그녀는 헌신적으로 나폴레옹을 뒷바라지하면서 자신은 왕비가 될 것을 꿈꾸었던 것이다.
해리에트 하워드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털어 넣으며 루이 나폴레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선심 쓰기와 특출한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여 결국 루이 나폴레옹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다.
그 결과 나폴레옹은 무난하게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
나폴레옹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엘리제궁에 거처를 정하고, 미스 하워드는 옆집에 살도록
배려하여 밤마다 울타리 문을 넘나들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당시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도덕적 생활이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그가 진심으로 미스 하워드를 사랑했다면 그는 먼저 그녀와 결혼을 했을 것이다.
미스 하워드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값비싼 보석을 팔아가면서까지 나폴레옹이 정치적 위기를
모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녀가 이렇게 헌신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폴레옹은 자신의 숙부 나폴레옹 1세가
조세핀을 버렸듯이 미스 해리에트 하워드를 버리고 외제니 드 몽티조 백 작 부인과 결혼하였다.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처녀라고 떠들고 다니던 외제니가 나폴레옹과 결혼 전 관계를
가질 수 없다고 대통령과의 교제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정복욕이 강한 최고의 남자에겐 더 없는 자극제가 되고 말았다.
이로써 나폴레옹은 자신에게 헌신적이고 언제나 원하면 손에 넣을 수 있었던 하워드를 버리고
외제니와 결혼함으로써 새로운 침대의 쾌락을 기대했던 것이다.
현대의 생활 풍조와 비교한다면 동거를 하던 나폴레옹이 동거를 버리고
새로운 여자와 결혼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동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동거의 최고 장점은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양가의 부모와 친척들의 눈치를 보면서 명절을 보낼 필요가 없고, 시댁이나 시어머니 때문에
싸울 필요도 없다.
동거를 하다가 헤어진다고 해도 서류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흔적이 남지 않는다.
더 편리한 것은 모텔을 드나들면서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고
결혼생활처럼 돈도 많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거 연인들은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고 끝이 난다.
일반적으로 동거 중인 여자는 동거생활을 하는 남자와의 결혼을 꿈꾸지만, 남자의 입장에선
불편한 결혼의 절차 없이도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기에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동거를 하다가 결혼을 하는 커플들의 대부분은 임신 때문이고, 헤어지는 커플들의 원인은
여자가 결혼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여자는 결혼의 적령기를 놓치게 되면 부모님으로부터 압박이 들어오게 된다.
부모님께 동거의 사실을 알리지 못 하고 남자에게 결혼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남자는 그리 급할 것이 없기 때문에 결혼을 미루거나 이미 오랜 동거생활로
싫증이 나 있는 상태에서 여자의 결혼 얘기가 반가울리 없다.
결론적으로 두 사람의 동거생활은 끝이 나고 만다.
이 경우 이별을 하면 여자보다 남자가 더 먼저 결혼하는 확률이 높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동거생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여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다시 새롭게 만나는 여자가 동거를 거절할 경우 남자는 더 할 수 없는 매력에
이끌리게 되는데, 그 첫 번째가 정숙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여자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새로운 그녀는 그와 혼전 관계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신선한 매력에 이끌려 쉽게 결혼을 선택하게 된다.
물론 그 결혼이 행복하리란 보장도 없고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동거녀와 마찬가지로
싫증이 날 수는 있지만 결혼이란 제도 아래 순응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미국의 유명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한국 재미교포 엘리스 킴과 결혼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밤 시간에 오래도록 함께 있고 싶어서 결혼을 선택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엘리스 킴과의 데이트를 하고 니콜라스는 매일 밤 그녀 를 11시에는 집에 데려다 주어야 했다.
엄한 한국 집안의 관습과 그녀의 나이가 어린 탓도 있 었을 것이다.
따라서 남자는 함께 밤을 지낼 수 없는 여성과 결혼을 원하게 된다.
물론 사랑하 는 관계에서만 가능하다.
또한 정복욕이 강한 남자라면 동거를 거부하는 여자 그 자체가 최고의 자극이 될 것이다.
나폴레옹이 아름다운 해리어트 하워드를 버리고 떠버리 외제니를 선택했던 것처럼.......
여성들이여! 결혼하고 싶은 남자와는 절대로 동거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결혼시기가 더 늦춰지거나 혹은 영원히 결혼을 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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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함의 누적은 헤어짐의 가까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