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계 각국의 성(性)문화에 대해 알아보면, 대부분이 남성 위주로 된 문화를 갖고 있다.
아무래도 성행위의 주체가 남자라는 생각이 원시시대부터 뿌리 깊게 스며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성생활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었던 우리나라도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조금은 대담하게, 또는 개방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욕은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여성의 성욕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제야
보편화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우면서도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예부터 여성의 성욕에 관대했던 나라들도 있다.
바로, 인도와 이스라엘이다.
이 두 나라의 여성들은 어떻게 섹스를 영위했는지 살펴보자.
카마수트라의 나라 인도에서는 왕실의 법도로서 여성의 성욕을 인정했다.
왕에게 여러 명의 첩들이 시중을 들겠다고 나서면, 왕은 그 중 한 명의 여자만을
총애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여자를 낮추어 보거나 미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는데, 설사 한 명의 첩이 거짓말을 하더라도
참고 덮어두어야 한다고 왕의 성생활에 대해 법도로 정해놓았다.
그리고 왕이 낮잠에서 깨어나면 왕비는 여러 첩 중 어느 여인과 잠자리를 하고 싶은지
의중을 물은 후, 첩들이 왕에게 선물할 향유를 갖고 오게 한다.
향유를 담은 그릇에는 첩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왕은 마음에 드는 선물을 선택하여
잠자리를 할 첩을 고르게 된다.
여러 명의 첩들에게 질투심을 심어주게 해서는 안 되었던 왕은 규방에서의 밀담이나 잠자리 때
나누었던 이야기를 절대 누설하여서는 안 되었다.
후궁에는 수많은 여인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국왕인 경우 첩으로 수백 명을 거느릴 수가 있었다.
문제는 왕 혼자서는 수백 명의 첩들을 성(性)적으로 만족시켜 줄 수 없었다는 데 있다.
그래서 왕실 법도는 이들의 성욕을 만족시켜주는 방안으로, 시녀에게 남장을 시켜 모조 성기를
사용해서 선택받지 못한 첩들의 성욕을 만족시켜 주도록 했다.
그저 참으라고 강요하지 않고 나름의 방법을 고안해 성욕을 만족시켜 주려고 했던
인도 왕실의 참신한 법도였다.
다음으로 이스라엘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자연조건이 험악한 중동사막에서의 생존을 위해서 많은 노동력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많은 자손을 얻길 원했고, 힘이 좋은 남아를 선호했다.
이런 이유로 섹스의 일차적 목적은 생식이었다.
부부간의 성생활은 장려되었고 신이 내려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부간의 성 이외의 성은 상당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그 죄를 매우 엄격히 다루었다.
이스라엘의 남녀 차별은 유독 심하여 여성은 아버지나 남편의 재산으로 간주된다.
범법에 대한 처벌 또한 남녀의 차별을 두어 유대인의 혼외정사는 그 죄를 엄격히 다루었는데,
만약 여성이 죄를 범하면 돌을 던져 맞아죽게 했다.
하지만 남성이 죄를 지으면 재산권침해로 간주되어 가벼운 벌만 받았다.
이런 문화적 배경이라면 여성의 성욕을 인정할 것 같지 않은 이스라엘이지만,
이 나라에서 잠자리의 주도권은 항상 여성이 쥔다고 한다.
사회적 지위는 낮았지만 섹스 때만큼은 남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여성의 성욕을 만족시키면 여성의 뱃속에서 자라나게 되는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여성의 성욕은 무시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여성들은 성(性)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부끄럽게 여겼고, 남성들은 그것을 미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 성욕을 갖고 있고, 그것이 만족되어야만 즐거운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자신의 성생활을 돌아보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性)을 영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좀 더 자신의 욕구에 당당해지는 모습을 갖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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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