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현대에 큰 공헌을 남긴 획기적인 발명품이라도 발명 당시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받지 못한 물건들이 있다.
발명품의 가치와 미래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선 아무리 훌륭한 발명품이라도
괄시받기 마련이었다.
성병과 피임을 위한 인류 최대의 발명품 콘돔 역시 발명 당시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콘돔의 역사는 명확하지 않지만 대체로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 당시의 콘돔은 단순한 성행위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신성한 제사를 위해
사용되었다고 한다.
양의 창자 중에 탄력이 좋고 유연하며 얇은 부위를 사용해 만들어 진 콘돔이었는데,
이렇게 동물의 내장을 이용한 콘돔은 고무가 발명되기 전까지 꾸준히 사용되었다고 한다.
대중적으로 콘돔이 사용된 시기는 1492년, 콜럼버스의 선원들이 신세계를 방문하며 얻어온
다양한 성병에서 보호받기 위해 사용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병 확산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지 예상하지 못하고 피임과 예방을
쉽게 생각했던 스페인 사람들로 인해 유럽 전역에 성병이 퍼지게 된다.
더군다나 프랑스로 넘어간 매독 균이 나폴리 원정군을 통해 이탈리아까지 전염시키게 되었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성병으로 고생하거나 목숨까지 잃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성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남녀모두 성행위를 근절하거나 대량 생산이 가능한 콘돔을 발명해야 했다.
가장 문제가 심각했던 이탈리아에서는 약품 처리한 천을 사용하거나 고무를 이용한
신개념 콘돔을 발명했다고 한다.
다행이 유럽의 보수적인 종교 활동으로 성행위를 근절하는 조짐까지 생겨 성병이
크게 감소되었다고 한다.
콘돔이 ‘콘돔’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계기는 프랑스에서 전염된 성병이 영국까지 퍼지자
이를 걱정한 찰스2세가 콘돔 백작에게 명령해 대책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시작되었다.
콘돔 백작은 흔히 사용하던 동물 창자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퍼트렸고, 이 물건을
콘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콘돔에 대한 다양한 해프닝도 발생하였다.
최초에 콘돔이 판매했을 땐, 지금처럼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이 아니라 쓰고 빨아서
말려 사용하는 제품이었다.
그 가격도 매우 비싸서 쉽게 사고 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그 크기와 사이즈 또한 고무나 라텍스처럼 쉽게 탄력 있는 제품이 아니라서 사이즈와 길이를
미리 잰 뒤 자신에 맞는 크기를 구입해 맞춰 사용해야 했다고 한다.
프랑스의 한 콘돔 판매점에 한 젊은 여인이 들어왔다.
남편과 이용하기 위해 콘돔을 사려고 하는데 그 사이즈가 영 헷갈리는 것이다.
여인이 한참동안 얼굴이 붉어진 채로 망설이자 주인아주머니가 답답했는지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말했다.
혹시 남편 사이즈가 이정도 되요?
아무리 남편 물건이 작아도 엄지손가락보단 크다고 여긴 여인은 손가락 세 개를 겹치며
주인아주머니에게 대략 이정도 사이즈라고 말했다.
주인아주머니는 손가락 세 개를 모아 입에 넣어 보고는 사이즈 8번이라고 말하고
제품을 꺼내 주었다.
자신의 남편 역시 손가락 세 개 사이즈였는데 사이즈 8번을 사용하니 적당히 맞을 거라는 것이다.
여인은 부끄러워하며 콘돔을 사갔고, 잘 맞는 콘돔을 사용해 성병 예방과
돈독한 부부관계까지 치러냈다고 한다.
이렇게 콘돔은 단순한 피임을 위한 도구가 아닌 치명적인 성병을 예방해 줄 수 있는
획기적인 도구로 시작되었다.
지금은 안전한 성생활과 원치 않는 아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요즘 생산되는 콘돔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크기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그 형태도 매우 다양해서 성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심심한 성관계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기발한 제품이 많다고 하니 피임과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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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