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리스 신화의 최고신 제우스는 그가 가진 엄청난 힘보다 아름다운 여성만 보면
무조건 달려드는 여성편력으로 더 유명하다.
그는 여신, 인간 할 것 없이 예쁜 여자가 눈에 띄면 기어코 다가가 정복하고야 말았는데
그 접근 방식이 매우 다양했다.
제우스가 처녀에게 접근한 방식 중 가장 영악한 방법은 자신의 성별을 바꿔 여자로 변장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처녀를 겁탈 한 것이다.
제우스의 딸 아르테미스에겐 눈에 띄게 아름다운 시종이 한 명 있었다.
아르테미스가 가장 아끼는 요정 칼리스토였다.
제우스는 칼리스토를 보는 순간 정욕으로 온 몸이 달아올라 주체할 수가 없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정복해 성관계를 갖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딸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신이면서 처녀의 신이기도 했다.
아르테미스는 남성에 대한 불신이 강해 여자의 정조와 처녀성을 가장 중요시 여겼고
그녀의 시종들 또한 절대 남자와 관계 맺을 수 없도록 신신당부해 놓고 있었다.
칼리스토는 시중들 중 아르테미스를 가장 존경하고 있었고 그녀의 신념을 추종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처녀성을 지키고 절대 남자와 관계를 갖지 않겠다고 맹세했었다.
그 사실을 익히 알고 있던 제우스는 그녀에게 접근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다가
문득 자신의 딸로 변장하면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다다르게 됐고
그 생각에 미치는 순간 곧바로 변장을 했다.
칼리스토는 감쪽같이 변장한 제우스를 알아볼 리 만무했다.
자신이 존경하고 있는 여신으로 착각하고 제우스의 접근을 받아들인 것이다.
제우스는 능청스럽게 다가가 칼리스토에게 키스를 했다.
평소 가벼운 입맞춤을 나누었던 사이라 별다른 거부감 없이 키스를 나누었지만
그 농도가 점점 짙어지면서 서서히 의심을 사게 된다.
하지만 이미 늦은 일, 제우스는 순식간에 칼리스토의 옷을 벗기고 강제로 겁탈해 버린다.
처녀성을 가장 중요시 여겼던 칼리스토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을 잃게 된 것이다.
결국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칼리스토는 자신의 주인인 아르테미스에게 이 사실을 숨기고
남 몰래 속병을 앓게 되었다.
자신이 아끼는 시종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아르테미스는 요정들에게 옷을 모두 벗고
다 함께 목욕을 하라고 지시해 모든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임신한 사실을 확인한 아르테미스는 불같이 화내며 칼리스토를 영영 쫓아내게 되었다.
제우스의 여성편력을 가장 탐탁지 않게 생각 했던 인물은 그의 아내인 여신 헤라였다.
숭고한 결혼을 망치고 처녀들을 겁탈하는 남편을 누가 마음에 들어 하겠는가.
여신 헤라는 남편이 부정을 저지르고 오면 반드시 저주를 내려 상대 여자를 곤란에 빠지게 했다.
아무 죄 없이 겁탈 당한 칼리스토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남편의 아이까지 낳아 기르는 칼리스토를 보자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결국 칼리스토를 흰곰으로 만들어 버리고 아들과 영원히 떨어져 살게끔 명령한다.
흰곰으로 변한 칼리스토는 두려움에 떨며 숲에 숨어서 몇 년을 보낸다.
그렇게 15년이 지난 어느 날 숲속 사냥터에서 짐승을 쫓던 칼리스토의 아들이 거대한 흰곰을 보고
자신의 어머니란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활을 쏘게 된다.
이 광경을 본 제우스가 안타까워하며 둘을 하늘에 올려 별자리를 만들어 준다.
그 별자리가 바로 큰곰자리, 작은곰자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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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