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름다운 여자 배우, 멋진 남자 배우는 화장실도 안 갈 것 같이 보이지만 화장실 가는 일은
매일 반복되어야 하는 중요한 일과이다.
우리는 적어도 하루에 세 번 이상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일도 적지 않다.
우리가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은 직장, 고속도로 휴게실, 병원, 사우나, 호텔, 식당, 학교, 비행기,
기차 등등 무수히 많다.
이렇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화장실 변기의 세균 감염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언제나 화장실 갈 때 마음이 급해서 일까?
공중보건 문제의 전문가들은 화장실 변기 감염 확산의 주요 통로가 배설물 박테리아에
감염된 인간의 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한 화장실 변기의 물이 변기에서 쏟아져 나갈 때 작은 물방울을 통해 박테리아가
공기 중으로 퍼질 수도 있는데 화장실 습기에 민감한 종이를 변기 위해 펴 놓고 물을 내릴 경우
기포가 종이 위로 날아든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변기 물을 내리는 동안에는 변기에 앉지 말아야 하며 변기 뚜껑을 닫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다시 변기 뚜껑을 여는 순간 박테리아는 공기 중으로 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변기는 적어도 삼일에 한 번씩 살균제를 사용하여 세척해야 하며
더욱이 집안에 환자가 있다면 매일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반면 부득이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가운데 칸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중앙으로 몰려 가운데 칸을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바로 변기위에 앉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이 변기에 앉기 전에 휴지로 한번 정도는 닦고 안거나 변기에 직접 앉기보다는
변기시트 위해 쪼그린 상태로 볼일을 보기도 한다.
또한 여성들 중엔 변기시트 위에 앉지 않고 다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엉덩이만 들고
볼일을 보는 여성들이 있다고 한다.
이 경우 소변의 흐름을 21% 감소시키고 소변 후 방광에 남아 있는 소변의 양이 두 배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더구나 엉덩이가 공중에 뜬 상태로 소변을 볼 경우 요실금 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반면 배변 시에 변기에 그냥 앉거나 엉덩이를 든 자세보다는 변기위에 쪼그리고 앉는 자세가
가장 좋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 조상들의 동양식 변기 자세를 말하는 것으로 변기 위에 쪼그리고 올라 앉아
배변을 보게 되면 조이는 힘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치질을 예방하거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변기시트로 인한 다른 위험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비행기나 배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가 바로 탈장이라고 한다.
이것은 압력에 의한 탈장으로 보통 비행기나 배안의 화장실 변기는
최대의 진공력이 가해지게 된다.
변기에 앉아 있게 되면 엉덩이와 넓적다리가 변기 시트의 입구를 완전하게 차단하고
회음부에 진공이 가해지면서 탈장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탈장 사고들이 일어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비행기나 배와 같은 진공식 변기에 앉아서 물을 내리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변기 위에 앉은 상태에서 절대 물을 내리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란 경고장을
비행기와 배 안의 화장실에 붙이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하루에 3번 이상 변기를 사용하고 있다.
화장실 가는 일은 아주 중요한 신체의 기능 중에 하나이므로 화장실의 위생에
더 많이 신경을 써야할 것이며 공중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위생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야야 한다.
피할 수 없는 화장실의 사용으로 인간의 건강을 해치고 그로인해 위험에 놓인다면
그 또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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