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슨 일을 은밀하게 꾸미는 사람에게, 또는 내숭을 눈에 보이게끔
심하게 떠는 사람에게 우리는 ‘뒤로 호박씨 깐다’고 말한다.
이런 호박씨 까기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남태평양 망가이아 섬의 원주민들이다.
이 섬은 타히티의 남서부에 있는 산호섬으로 바람과 경치가 어우러져 뛰어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인데, 원주민들의 생활양식도 문명인들과 많이 달라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이들의 어떤 점이 우리와 다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망가이아 섬 사람들의 생활양식 중 문명인들과 가장 많이 다른 점은 바로 그들의 성(性)문화이다.
이들은 겉으로 보면 굉장히 정숙하다.
남들이 보는 앞에서는 부부라도 서로 남남인 것처럼 행동하고, 스킨십 또한 매우 은밀한 것이어서
아이들도 남이 보는 앞에서는 부모의 손조차 잡지 못한다.
이렇게 폐쇄적인 분위기이다 보니 부모가 자녀들에게 성(性)과 섹스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일상생활에서도 그에 대한 일말의 언급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섹스가 없으면 인류가 존재할 수 없는 법.
그들도 결국 성(性)에 관심을 갖고 섹스를 하게 되는데, 제대로 배우지 못한 그들의 성(性)문화는
문란하기 그지없다고 한다.
그들은 유독 이성의 생식기에 관심을 보이는데, 이 섬의 남성들은 여성의 생식기의 크기나 생김새,
클리토리스, 음모 등에 호기심을 보이며 탐색을 한다.
어릴 때부터의 이런 호기심은 이성과의 섹스시기를 앞당기는데, 그들은 혼인 절차와 상관없이
섹스를 시작한다고 한다.
망가이아 섬의 남자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늙은 부인네들이 성적 쾌락을 안겨주는 비법을
전수하는데, 이것을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실습한다고 한다.
따라서 남자가 성인이 될 때쯤이면 섹스 테크닉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지에 이른다.
어린 청소년들이 일명, ‘식스나인’이나 ‘항문 성교’ 등의 체위 및 성교법들을 세세하게 알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섬 안의 젊은 남성들은 하룻밤에 몇 번 사정했는가를 서로 겨루고, 여성들은 밤새 몇 명의 남성과
섹스 했는지를 자랑거리로 삼는다.
이들의 섹스는 그저 행위일 뿐, 애정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남녀 간의 사랑스런 애정표현이
거의 전무하다.
그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오직 이성의 성기 뿐, 마음을 얻고자 구애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의 섹스에는 키스와 애무가 없다.
가장 기본적인 애무인 가슴 만지는 행위도 없다고 한다.
이것은 아마 전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오직 생식기의 삽입과 피스톤 운동으로 이루어지는 오르가즘을 추구하는 섹스 방식만
고수해 왔다.
남자들은 여성의 오르가즘 횟수를 늘리는 것이 자신의 섹스 테크닉에 대한 성과로 여겼고,
여자들 또한 그런 남성의 생각에 동조해 섹스 시 격렬하게 반응을 한다고 한다.
망가이아 섬의 여성들은 대부분 섹스 시 평균 1~2회의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하는데,
이것이 실제 느끼는 횟수인지 자신의 남편의 기를 살려주고자 하는 여성의 배려인지 알 수 없다.
오르가즘을 잘 느끼는 여성이야말로 진정한 여성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니, 그들이 진짜
느끼는 것인지 연기를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 않을까.
이렇게 자유로운 성(性)문화를 가진 망가이아 섬사람들은 정력 감퇴도 빨리 느낀다고 하는데,
18세 남성의 경우 하룻밤에 평균 3회씩 섹스를 즐기다가 10년 후인 28세가 되면 평균 2회로
줄어든다고 한다.
망가이아 섬사람들의 성(性)문화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섹스란 제대로 배우고 인정해야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다.
남들 앞에서 정숙해 보이고 조심스럽게 행동한다고 해서 인간의 본성을 잠재울 수 없는 법,
숨기는 데 급급한 망가이아 섬사람들의 문화를 지양하고 성(性)에 대해 제대로 알고 배워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배려하며 사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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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씨의 달인, 남태평양 망가이아 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