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성적인 이유로 육체의 일부, 특히 성기를 고의로 노출시키는 충동을 의학적으로 ‘노출증’이라고 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유명인 중에 이러한 이상성욕을 지닌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그 대표적 인물이 바로 프랑스 혁명의 정신적 지주였던 장 자크 ‘루소’였는데,
그는 자신의 참회록에서 이와 같이 고백하였다.
“나는 피가 자꾸 끓어올라 내 머릿속은 소녀와 여인들의 모습으로 꽉 차 있었다.
그러나 나는 실제로는 그들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욕망이 해소되지 않은 채 흥분이 극에 달하면 나는 아주 이상한 행동을 해서 내 욕구를 풀곤 했다.
나는 어두운 계곡의 숨겨진 모퉁이를 찾아갔다.
여인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그곳에서 나는 옷을 훌훌 벗고 서 있었다.”
당시의 루소는 조명이 안 들어오는 컴컴한 골목이나 행인이 드문 곳에 대기했다가,
지나가는 여인을 만나면 그들 앞에 성기를 노출시키고 놀라서 비명 지르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페니스를 여성에게 보이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뭉클한 쾌감이 전신을 엄습했다는
사실도 고백하였다.
이러한 루소의 젊은 날의 참회처럼 노출증 환자는 자기의 성기를 남에게 보였을 때
여성이 당황해 쩔쩔매는 태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성적 만족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출증은 남자 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나타나는데, 특히 유별난 행동을 하여
이슈를 만들려는 헐리웃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노출’이 일반화 된 현상이어서 그러한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여러 번의 가슴 성형으로 유방의 무게만 자그마치 5킬로그램이 나갔던 파멜라 앤더슨과
공연 도중 일부러 가슴 노출을 하여 많은 비난을 받았던 자넷 잭슨의 경우가 그러하다.
또한 대중에게 자신의 벗은 몸을 보여주기를 즐기는 배우 ‘프랜즈’와 ‘캐트럴’ 역시
노출증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프랜즈는 ‘뉴욕경찰 24시’라는 프로그램에서 알몸 샤워 신으로 스타가 된 배우이며,
캐트럴 역시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매번 남자를 바꾸며 섹스를 즐기는 자유분방한 여성으로 나와
인기를 끈 배우이다.
게다가 캐트럴 같은 경우에는 ‘섹슈얼 인텔리전스’라는 책을 홍보하기 위해 치마 속 심벌을
노출시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였다.
그녀는 당시 책을 홍보하는 행사장에 모인 사진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였는데,
다리를 꼬는 과정에서 노팬티였던 치마 속을 그대로 노출시켰던 것이었다.
이에 캐트럴은 의도하지 않은 사고였다고 해명했으나,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음부 노출로
책을 홍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성 심리학자 더글러스 브라이언 박사에 의하면 여자들이 이처럼 자신의 몸을 노출시키는 이유는,
여성의 몸은 남성의 페니스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페니스를 대신하여 온몸을 드러내는
노출을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여성들은 페니스를 드러내는 남자들을 보며 욕하고 손가락질 하지만, 짧은 미니스커트와
가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상의를 입고 다니는 여성들 또한 ‘노출증’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노출증이라는 것은 자신 있는 신체 일부를 남에게 보임으로서 만족을 느끼려는 행위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조금씩은 지니고 있는 심리이기에 범죄 수준이 아니고서는
무턱대고 비난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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