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시작과 함께 전쟁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이 바로 전쟁의 역사일 것이다.
그러나 전쟁은 기아와 가난, 수많은 질병을 탄생시킨 장본이기도 하다.
과학의 발달로 세계의 전쟁은 핵에서부터 세균전쟁의 위험성을 안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최초의 세균전으로 유명한 전쟁이 바로 나폴리 전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495년 1만 8천 명의 기병과 2만의 보병을 앞세운 프랑스 대군이
이탈리아의 나폴리 왕국을 침공했다.
겁에 질린 나폴리 시민들은 항복을 선언했고 샤를 8세는 4백 마리의 백마가 끄는 마차를 타고
의기양양하게 나폴리에 입성하였다.
처음엔 우호적이던 나폴리 사람들은 침략군의 약탈과 온갖 난봉에 시달리자 샤를 8세를 쫓아버렸다.
샤를 8세는 나폴리에 쫓겨났지만 침략군들이 남긴 무서운 전염병으로 인해
나폴리는 전쟁이후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렸다.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세균전이다.
당시 정복전쟁을 하기 위해 대단위의 군대가 원정을 떠날 경우 수백 명의 매춘부들이
병사들을 따라 나섰다.
더구나 샤를 8세를 물리치기 위해 스페인으로부터 원정 군사들이 나폴리에 도착했다.
스페인의 군사들은 콜럼버스가 탐험을 떠나면서 함께 배에 올랐던 군사들이었고
그들은 이미 매독에 감염이 된 상태였다.
매독에 감염된 군사들이 나폴리로 원정을 오면서 매독은 엄청난 속도로 나폴리를 뒤덮었다.
그러나보니 나폴리는 그야말로 매독의 지옥인 된 것이었다.
또한 콜럼버스가 신세계에서 데려온 여자들 중 대부분이 매독에 감염되어 있었고 탐험대의 군인들은
고향으로 돌아와 매춘가에서 그리고 자신들의 아내들에게 매독을 감염시킨 것이다.
샤를 8세는 유감스럽게도 매독으로 희생을 당한 최초의 군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샤를 8세의 병사들은 스페인의 원정군에 의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자신의 고향 프랑스로 돌아왔다.
프랑스로 귀국한 병사들의 대부분이 매독에 감염되어 있었고 그들은 심각한 상태였다.
프랑스 병사들이 나폴리에서 매독에 감염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매독에 감염되어 있는 스페인 병사들이 요새 안으로 몸을 피하면서 매춘부들은 식량부족의 이유를
들어 성 밖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그런데 당시 프랑스 군인들은 이 매춘부들을 환호로 맞이한 것이다.
매춘부의 대다수가 매독환자였고 결국 프랑스 군사들까지 전염되고 말았다.
또한 프랑스 군대가 고향으로 귀환하면서 프랑스 전역에 매독을 전파한 꼴이 되고 말았다.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들은 오랜만에 집으로 향했고 아내와 애인과 성행위를 했으며
아내와 애인이 없는 군인들은 매춘가로 직행했다.
이제 나폴리에서 가져온 전염병은 매춘부들까지 전염시켰고 매춘가를 드나드는 남성들과
그들의 아내와 애인에게 전염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하여 나폴리전쟁으로 인해 옮겨진 전염병은 나폴리 병으로 불렸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한 여성의 고백으로 술렁거린 적이 있었다.
그 여성은 사창가의 매춘부로 일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처음엔 정부의 보호를 받다가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시킨 남자들에 대한 보복심리가 생겨났다.
그녀는 곧바로 보호단체와 연락을 끊고 서울로 와서 다시 사창가로 들어갔다.
사창가로 들어간 그녀는 자신이 에이즈 환자라는 것을 속이고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채
모든 남자들에게 에이즈를 감염시킬 목적으로 성행위를 했다고 한다.
에이즈 환자의 고백으로 한 때 세상이 술렁거린 적이 있었다.
신이 인간에게 내린 마지막 저주란 에이즈도 언젠가 우리의 가정까지 위협할 수 있는
존재임은 틀림이 없다.
더욱 분명한 것은 문란한 성생활에 대한 자제와 안전에 대한 불감증부터 없애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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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에로틱 전염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