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 부부이면서도 서로에게 어색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커플들이 있다.
남자의 경우, 가부장적인 의식의 대물림으로 인해 권위를 내세우려하고
여성은 시대의 변화를 주장하면서 목소리를 높여야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서로가 사랑을 하면서도 어색한 관계 혹은 틀에 박힌 도덕적, 성별적, 성향에 치중하게 되면
그 관계는 어색해진다.
요컨대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사랑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유연해질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회적 지위가 높고 권위를 내세우는 남자라고 해도 그 내면 깊은 곳엔 여성에게
기대고 싶은 욕구가 존재하고 있다.
물론 여성들이 그런 의식이 더 강하다.
언제나 보호받고 기대고 의지하려는 성향이 남성보다 여성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남자가 그렇게 나약해서 어떻게!”
“여자가 여자다워야지!”
이런 교육을 받아온 우리는 자신의 내면은 숨기고 강해지려하기 때문에
쉽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 우리사회, 우리 부모님이 물려준 권위의 근본이다.
여성도 마찬가지로 남성의 뜻에 복종하고 따라야 하며 여자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해야만 한다고
교육받았다.
그러나 남자도 때론 기대고 싶고, 여자도 때론 강해지고 싶은 본능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먼저 남자의 깊은 본능, 숨겨진 내면을 들여다보기로 하자.
한 때 유럽을 제패했던 나폴레옹의 예를 들어보면, 그는 단단하고 추진력이 강한 영웅이었다.
그러나 잠자리에서만큼은 아기처럼 조세핀의 품에 안겨서 자곤 하였다.
조세핀 역시 그를 아기처럼 다루었고 나폴레옹은 그런 조세핀의 품안에서만 안식할 수 있었다.
즉, 대외적으로 나폴레옹은 영웅이었지만 조세핀에게 만큼은 어리광을 부리는
어린 아이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이것이 강한 남자의 콤플렉스이다.
만약 조세핀이 나폴레옹의 어리광을 받아주지 않았다면 조세핀과 나폴레옹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 했을 것이다.
그렇듯이 여성들도 남자를 품에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여자라고 해서 늘 남자의 품에 안기고 기대기보단 때론 모성애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강한 남자에게 “우리 아기! 우리 아기 예쁘네, 착하지!” 할 경우, 처음엔 남자가
받아드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어느 순간 얼굴표정이 아기처럼 변하면서 여성에게
어리광석인 말투나 표정을 드러내게 된다.
물론 그 순간 강한 남자는 사라지고 귀여운 표정의 남자의 모습만 있게 되며
내면도 동심에 빠져들게 된다.
이것이 강한 남자를 다루는 하나의 방식이다.
또한 여자로서의 모성애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아기처럼 남자를 다루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둘만 있는 시간 혹은 남자가 힘들어할 때 따스하게 안아줄 수 있는 모성애가
여자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연애는 타이밍이라고 했다.
타이밍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연애도 사랑도 성공할 수 있다.
여성도 마찬가지이다.
오래전 “파리의 연인” 이란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인공 박신양은 명대사를 남기면서 모든 여성들의 이상형적인 남성으로 보여 지곤 했다.
그 명대사가 바로 “애기야! 애기야! 같이 가자!”로 박신양이 애기라는 칭호를 쓰면서
많은 여성들이 주인공 같은 남자를 동경했던 것이다.
그렇다!
여자에게도 부성애에 대한 환상이 있다.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성격의 남자는 다정한 남자!
아버지 같이 때로는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남자이다.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을 아기처럼 다루고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여자도 그 순간 아기 같은 동심이 자리 잡게 된다.
일단 아기의 동심이 내면에 들어오게 되면 순수해진다.
즉, 말 잘 듣는 착한 아기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강압이나 강제가 아니라 바로 부드러움이다.
부드러움만큼 강한 것은 없다.
상대와 어색한 관계 속에서 누구 탓을 하기 보단 먼저 부드러움을 무기로 대처하고
진심으로 상대를 아기처럼 보호해주는 것도 사랑의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 된다.
|
|
|
|
.gif)
총 등록글 : 3193건
나폴리의 에로틱 전염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