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매력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정신적, 신체적 세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의 뇌는 시공간과 정신 공간에 관한 개념을 통제하고 계산하는 부분이 여자보다 6% 우월
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남자는 뇌가 큰 반면에 여자는 뇌가 작음에도 더 많은 뇌세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여자는 남자보다 심장박동이 빠르고, 서로의 두뇌 영역 또한 다르다.
연구에 의하면 남자보다 여자가 더 심각하고 만성적인 고통에 시달리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다른 차이가 서로에게 끌리는 매력이 될 뿐 아니라 결혼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남자는 여자보다 집중을 잘하는 반면 빨리 지겨워하고 한 물체에서 다른 물체로
관심이 이동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남자가 더 빨리 싫증을 내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남자의 31%, 여자의 43%가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이것은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더 결혼생활에 싫증을 느끼기 때문으로,
여자 3명 중에 1명은 섹스에 관심이 없고, 남자는 6명 중에 1명이 섹스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또 남자는 10명 중 1명이 섹스에 만족을 느끼지 못 하지만, 여자는 5명 중 1명이
섹스에 만족을 느끼지 못 한다고 한다.
섹스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남성이 더 많은 욕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남자가 섹스를 하면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 하는 것은 거의 드물지만,
여자의 경우를 보면 섹스를 하는 전체 여성의 20%가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 하면서
섹스를 한다고 한다.
이런 수치만 보아도 남녀가 느끼는 성욕의 본질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의 성욕은 외부의 자극에 의해 쉽게 촉발되지만 여성은 남성의 요구에 의해
반사적으로 반응하여 진행된다.
그러므로 결혼 생활을 하면서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남자의 특성을 이용하여 싸움이나 무리 없이 헤어지는 방법을 고안해낸
중세의 귀부인이 있었다고 한다.
귀부인은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젊은 남자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헤어지는 방법을
곰곰이 생각한 끝에 그녀는 아무도 없는 한적한 시골의 작은 성으로 그 남자와 3일 동안
밀월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그들은 3일 동안 그와 집밖으로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섹스만을 즐겼으며
여자는 3일내내 남자의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자신만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드디어 3일이 지나고 남자는 귀부인에게 질리고 싫증나서 스스로 도망을 쳤다고 한다.
그렇다.
남자는 여자보다 더욱 사회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종속되는 것을 싫어하며,
같은 공간에서 동일한 사람과 같은 자극을 반복하다보면 쉽게 싫증내게 된다.
삼일 밤낮을 함께 보내면서 TV도 보지 않고, 책도 읽지 않고, 음악도 듣지 않으면서
오로지 여자만 바라보라고 하면 남자는 금방 지겨워할 것이다.
아니 심하게 말하면 미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여자들은 남자에게 자신만을 바라보라는 어려운 일을 시키지 않아야 한다.
또 그런 것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것이다.
물론 여자를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 즉, 여자에게 푹 빠져 있는 남자라면 가능할지 모르지만
일주일 동안 사회적으로 정서적으로 모든 것이 단절된 상태에서 여자만을 바라보는 것을
남자에게 무리이다.
아마도 그런 것을 여자가 요구한다면 그는 뛰쳐나갈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남자가 정치와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것도 TV 채널을 한 곳에 오랫동안 고정시키지 못 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여자와 남자의 다른 특성들을 살펴보면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화장실도 같이 간다.
그러나 남자는 친한 남자들끼리 몰려서 화장실을 가지 않는다.
여자는 동성친구와 전화통화를 오래할 수 있어도 남자는 남자끼리 특별한 용건도 없이
한 시간 이상 전화통화를 하지 못 한다.
여자들은 주로 모이면 자신의 남자 친구에 대해 이야기 하고 누가 남자에게 더 인기가 있는지,
친구가 입은 옷은 어디서 샀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남자들은 스포츠, 일, 최근의 주식
현황, 투자와 재테크, 정치 등에 사회의 전반적인 것에만 관심이 있다.
남자는 자신의 여자친구, 입고 있는 옷, 사적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주된 관심거리가 아니다.
남자들은 시시콜콜한 것들을 기억하지 않지만 여자는 사소한 일들까지 세밀하게 기억하고 있다.
만약 남자가 여자의 세밀하고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기억한다면 지나친 관심, 사랑,
집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남자는 본질적으로 사소한 것을 기억하기 보다는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서로의 차이를 염두 한다면 조금 서운한 일이나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난다고
해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서로의 다른 성향을 미리 인지하는 것은 연애와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성에게 나와 같기를 요구하는 것은 가장 바보 같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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