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사정은 홀아비가 안다.” 이 말처럼 노처녀의 마음을 노총각은 알 것이다.
원래 자신과 처 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더 잘 통하는 법인 것 같다.
최근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유는 여러 가지인 것 같다.
공부를 하 거나 일 때문에 혹은 너무 고르다보다가 어느 사이 서른을 훌쩍 넘기고
이왕 늦은 거 이상형 을 기다리거나, 독신으로 맘을 바꾸기도 한다.
그렇지만 서른이 넘었다고 과거처럼 혼기를 놓 친 노처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오래전 열다섯 살이면 시집을 가던 시대엔 스무 살이 넘으면 노처녀 소리를 듣거나
혼기를 놓 친 처녀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여자가 서른에 가까우면 그 집안에서는 애물단지가 되곤 하 였다.
그런 연유에서인가?
애물단지를 시집보내기 위해 시골의 친척집이나 암자 같은 곳으로 홀로 떠나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여자가 혼자 다니다보면 접근하는 남자가 있을 거 라 생각해서
이런 풍습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풍습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래 전 충청도의 깊은 산골에 암자가 하나 있었는데 서울의 대가 집에서 미색이 뛰어난 아가씨가
몸종 하나만을 데리고 수도를 하러 내려왔다는 소문이 났다.
그런데 그 처녀의 나이가 서른이 넘었고 혼처가 없어 고민 중이라는 둥, 워낙 눈이 높아서
아직 시집을 못 갔다는 둥 소문은 시 골 총각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서울의 부잣집 따님에다 미색이 뛰어나다는 이 처녀에게 시골 총각들은 들떠 있었지만
처녀 의 눈이 높다는 말에 대부분의 총각들은 기가 꺾여 있었다.
암자로 처녀를 보러가고 싶어도 시 골에서 농사만 짓는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니
감히 엄두가 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 때 마 침 발 빠르고 머리가 영특한 덕쇠라는 총각은 꾀를 내어 암자로 향했다.
그는 온 몸에 고약을 붙이고 암자로 가서 처녀의 몸종이 외출하기를 기다렸다고
불당 안으로 들어갔다.
불당 안에 는 소문대로 절세의 미녀가 불경을 읽고 있었다.
“뉘신지요?”
덕쇠는 아리따운 처녀를 보자 심 장이 방망이질을 하듯 두근거렸다.
“예, 실례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부탁이 한 가지 있어서 찾아 왔습니다.”
“부탁이라니요?”
“저는 지금 이상한 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몸이 이상하게 뻣뻣하게 굳어져
백방으로 알 아본 결과 신통한 고약을 얻게 되어 보시는 것처럼 바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효험이 있어 다소 안심하고 있습니다만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제 몸 중의 어는 한 군데는 아무리 고약 을 발라도 뻣뻣한 채 그대로입니다.
이걸 내버려 둘 수도 없고 해서 굉장히 고민하던 차에 엊 저녁 부처님을 만나 뵙게 되었지요.
부처님 말씀이 5백리 밖의 작은 임자에 수도하는 처녀가 있으니 그 처녀의 은밀한 기운으로
치료하면 나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염치불구하 고 불철주야 말을 달려 이곳까지 왔습니다.”
처녀는 내심 불쾌했다.
“사정은 딱하지만 수도하는 몸으로 남정네를 가까이 할 수 없으니
다른 분을 찾아가 보시기 바 랍니다.”
“다른 데라니요? 부처님은 분명히 당신을 지목하셨습니다.
제가 다른 처자를 찾아가려면 이렇 게 5백리를 달려 왔겠습니까?”
“하지만......”
“그럼 부처님 말씀도 못 믿으시겠습니까? 그러지 말고 제발 한번만 사정을 봐 주십시오.
병만 낫는다면 그 은혜는 죽어도 잊지 않겠습니다.”
처녀는 하는 수 없이 “그럼 환부를 보여주시지요.”
덕쇠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겉으로는 짐짓 엄살을 부리면서 바지를 벗었다.
그러자, 과연 뻣뻣한 물건이 나타났다.
처녀는 덕쇠의 우람한 모습을 보자 갑자기 눈이 부시고 다리가 떨리면서
잊고 있었던 관능이 되살아나 몸서 리를 칠 지경이었다.
“어 어떻게 치료를 하라는 것인지요?”
처녀는 가까스로 물었다. “
이것을 당신의 배꼽 밑에다 대고 문지르며 나무아비타불을 스무 번 외우라고
부처님께서 말 씀 하셨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당신의 은밀한 기운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덕쇠의 물건을 보면서 처녀는 제정신이 아닌 듯 속옷을 벗고 은밀한 곳을 드러내며 반듯이 누 었다.
덕쇠는 그 위에 엎드려 나무아미타불을 외기 시작했다.
한번 두 번 이윽고 약속한대로 스무 번째 나무아미타불을 외우고 덕쇠는 만족을 채우면서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그 러자 그때까지 죽은 듯이 누워있던 처녀가 재빨리 두 팔을 뻗어 덕쇠의 몸을 놓칠세라
끌어당 기면서 “그 나무아미타불을 덤으로 몇 번 더 외워요!” 하고는
허리를 감아 덕쇠를 놓지 않았 다.
결국 덕쇠와 처녀는 혼인을 하였다고 한다.
이 소문에 마을을 통해 전국으로 퍼졌고 이후 그 암자에는 혼기를 놓친 처녀들이
기도를 드리 기 위해 찾아들었다고 전한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것이고 ,기회가 왔을 때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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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성욕을 느끼는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