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에 검게 그을린 피부가 건강하고 섹시해 보인다는 인식들이 있었 다.
그래서 여름만 되면 작열하는 태양아래서 선탠을 하곤 하였는데 그것도 한 때의 유행인 것 같다.
요즘은 검은 피부보다 하얀 피부가 더 인기가 있으니 말이다.
여성들은 하얀 피부를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검은 피부보다 하얀 피부가 더 아름답고 고급 스러우며 섹시하단 생각이 있긴 하다.
피부를 검게 그을리면 그 순간은 건강해 보일지는 몰라도 오히려 주름을 생성하여 노화가 촉 진되고
자칫하면 피부암이 유발될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얼굴에 기미나 죽은 깨가 생기는데
자외선은 노화를 촉진하는 최고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미국의 신데렐라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의 나이는 45세였다.
그러나 그녀는 60 세 정도로 늙어 보였는데 그 이유는 그녀의 직업이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 될 수밖에 없었 던 테니스코치였기 때문이다.
15년 넘게 테니스 코치를 하면서 그녀의 피부는 다른 사람들보 다 20년 빨리 늙어갔던 것이다.
그 만큼 자외선은 젊은 피부의 적이라 할 수 있다.
수천 년 동안 각국의 수많은 여성들이 아름답고 하얀 피부를 만들기 위해 죽음을 불사했다는 것을
감안 할 때, 요즘의 선탠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과거 유럽의 여성들은 자신의 얼굴과 가슴, 목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납이 들어간 성분의 분 과
볼연지, 비소가 들어간 탈모제 등 무려 2000년 동안 사용해왔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납 성 분이 함유되어 있는 화장품은 일시적으로 피부가 하얗게 변할 수는 있어도
결론적으로는 피부 색을 망가뜨리고 수명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18세기 유럽에서는 비소가 들어간 과자를 여성들이 즐겨 먹었다고 한다.
이 과자는 피부 를 하얗게 만드는데 매우 효과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피가 독에 오염되어
각 기관으로 보내지는 적혈구가 감소하고 산소의 부족으로 피부가 하얗게 되는
아주 위험한 모험이었다.
한편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잔털을 제거하기 위해 남녀 모두가 널리 사용한 탈모제인 석황은
비소 화합물이기 때문에 역시 피부에 대단히 위험했다.
납, 비소, 수은은 한 번 혈관에 들어가면 위험하고 특히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과거의 화장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유산과 사산 그리고 선천성 기형아가 태어났었는지
그 숫 자는 추측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더구나 당시의 사회 관습상 기형아는 태어나자마자 처리 되어 버렸으니 이 또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아름다워지려는 여성들의 욕심이 엄청난 불행을 초래하자, 역사적으로 화장을 금지한 시대도 있었다.
4세기 그리스 역사가인 크세노폰은 신부의 화장을 사기라고 했으며, 화장으로 얼굴 을 가려
남자를 속이고 결혼한 여성은 처녀건, 미망인이건 상관없이 마술을 사용한 것으로 인 정하여
결혼을 무효화 시킨다는 법률까지 등장했지만 실제로 별 효과는 없었다고 한다.
특히 르네상스기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얼굴에 하얗게 분칠을 하고 빨간 볼연지를 칠하는 것이
유래 가 없을 만큼 크게 유행하였다.
아마도 그것으로 인해 프랑스에서 화장품이 가장 먼저 발전하 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광적인 화장의 시대 뒤에, 프랑스 혁명과 그 직후의 화 장기 없는 시대가 왔다.
19세기 말까지 볼연지, 분, 립스틱은 유럽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단지 매춘부들의 화장만이
허용되던 시대였다.
당시에는 하얀 화장에 빨간 볼연지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젊음과 건강함을 인위적으로 보임으로써
오히려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것을 강조하 는 결과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던 것이다.
그 이후 19세기 말 화장품은 완전히 부활하였고 그 선두주자는 바로 프랑스였다.
아직도 세계적으로 화장품 업계에서 독보 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은 거의 대부분이
프랑스 화장품들이다.
요즘은 자연스러운 화장이 유행이며 여성의 기본적인 화장은 매너가 되어 가고 있다.
이제 남 성들도 자연스러운 화장을 하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생각한다.
스스로가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즐거운 일이며 그로 인해 에너지도 생겨나고 자신감도 넘친다 면
화장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마음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외적 아름다움으로 자신을 가꿔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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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성욕을 느끼는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