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가슴은 남성들에게 두 가지 의미를 준다.
하나는 모성애이고 다른 하나는 성적인 에로 티시즘이다.
얼마 전 재닛 잭슨이 미국 프로풋볼리그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서
가슴을 노출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그로 인해 재닛 잭슨은 그래미 시상식에 출연할 수 없 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나, 렉시 등이 방송 중에 춤을 추다가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있어
인터넷 사이트에서 뜨는 아이콘이 되기도 했었고, 소피 마르소가 칸 영화제에서
레드 카 펫을 밟던 중에 어깨끈이 내려와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소피 마르소의 경우는 오히려 가슴 노출 사고 이후 속옷 광고 제의가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 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렇듯이 여성의 가슴노출은 세상의 관심거리가 된다.
그러나 오래전 여성들이 가슴을 드러내 고 다녀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시대도 있었다.
아주 높은 신분의 사람들이 아니라면 자연스럽 게 가슴을 드러내고 여자들이 거리를 활보해도
문제가 되지 않다가 기독교의 종교적인 이유 로 다시 여성들의 가슴은 옷 속으로 넣어야 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그 후 17세기에는 여성들 이 가슴을 드러내고 다니는 것이 외설이 아니라
여성의 미를 강조하는 상징으로 부각되어 여 성들이 다시 가슴을 노출하기 시작하자,
귀족의 여성들은 가슴의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수유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베네치아에서는 정부가 앞장서서 여성들의 가슴을 옷 밖으로 완전히 드러내도록
권장 하 도록 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당시 정치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던 정부는
남성들의 관심이 정 치가 아닌 여성들의 가슴으로 돌리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구한말기의 흑백 사진을 보면 하얀 저고리 밑으로 여성들이 가슴을 드러 내놓고
자연스럽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여성의 가슴이 성적인 의미보다는
어머니로서의 당당함 모유를 먹이는 모태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가슴을 드러내고 있어도
부끄럽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인도에서는 여성들이 가슴을 가릴 수 있는 것은 특권층에게만 부여된 자격이었다고 한다.
100 년 전 인도의 여성들은 배꼽은 물론 허리 그리고 가슴을 전부 드러내고 거리를 다녔다.
당시에 는 여성들이 가슴을 가리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인도의 제 1 계급인 브라 만의 여성들만이 가슴을 가릴 수 있는 특권이 있었고,
여성이 가슴을 가리고 가리지 않는 것으 로 자신들의 권력을 암시할 수 있었기에
일반 여성들이 가슴을 가리고 다니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19세기 기독교 전파를 위해 인도로 간 선교사들은 상반신을 알 몸으로 다니는
인도의 여자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 하게 되었고 그들은 포교를 하면서 여성 들에게
가슴을 드러내고 다니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면서 블라우스 입기를 권장하게 되었 다.
그러자 가장 하층 계급의 여성들부터 가슴을 가리는 블라우스를 입기 시작하면서
영국 식 민 정부와 인도 제일의 브라만 계급과 갈등이 생했고, 영국 식민 정부는
선교사들에게 블라우 스를 입게 하는 선교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러시아 표트르 대제는 파티 석상에서 여성들에게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을 입지 않으면
벌 금을 부과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여성들의 가슴 노출은 사회적인 문제로 항상 대두 되는데 가슴이 갖는 성적 의미를
중 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여성의 가슴 노출은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도 한다.
시대의 변 화에 따라 여성들의 가슴 노출이 허용되었다면 몇 십 년 후, 혹은 몇 년 뒤에
여성들의 가슴노 출이 허용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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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