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감각이 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즐겁다.
따라서 재치가 있는 사람,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은 인기가 많은 것이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자는 외모보다도 유머감각이 있는 남자라고 한다.
잘생기고 재미없는 사람보다 재미있는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이다.
최근 인기 연예인들 역시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더 인간적이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연기를 해서 오히려 더 인기를 얻기도 한다.
실제로 유머감각 즉, 말을 재미있게 하거나 순발력이 있는 행동과 위트는 매력을 증가시킨다.
그 유명한 양귀비가 현종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그녀의 유머감각
때문이었는데 양귀비는 늘 재미있는 얘깃거리로 황제를 즐겁게 해주었으며 그로인해
양귀비는 부와 사랑 그리고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는 재치 있는 말 한마디는 모두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재치 있는 유머감각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여인 중에 코라 펄이란 여성이 있다.
영국 출신의 그녀가 다이아몬드 상인의 꼬임에 빠져 그에게 처녀성을 잃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파리에 입성했을 때 그 누구도 그녀의 존재를 알지 못 했다.
당시 파리는 거대함 매음굴과 도박장을 갖춘 환락의 도시로 수만 명에 이르는 창녀들이
운집해 있었고 그 가운데 1%만이 성공할 수 있었다.
코라 펄은 치열한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해 평범함을 거부하고 능숙하게 자신을 포장한다.
그녀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을 돋보이게 하고 파리의 사교계로 발을 내딛는다.
또한 독특하고 거친 입담으로 상스러운 행동을 일삼았는데 오히려 이런 것들은
남자들에겐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다.
요조숙녀, 천사 같은 아내에게 익숙해져 있던 남자들은 그녀를 보면서 유쾌해 했다.
그녀는 자신의 옷 색깔에 맞추어 애견의 털을 염색했고, 알몸으로 가장 무도회에 참석했으며,
러시아 백작에서 지팡이를 휘둘렀고, 나폴레옹 왕자가 키우는 난들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한다.
그녀의 연인이었던 리볼리 공작은 6년 동안 그녀를 돌봐주느라고 모든 재산을 탕진했다.
그녀의 많은 연인 중엔 오랑주 기욤을 비롯하여 터키 대공, 구스타브 도레, 모르네 공작,
나폴레옹 왕자도 있었다고 한다.
그녀의 사치스러움과 포악함에도 불구하고 신년 아침이면 남자들이 선물 보따리를 들고
그녀의 집 앞에 길게 줄을 서있었다.
모두가 그녀의 거친 유머에 푹 빠진 남자들이었다.
유명한 일화를 소개하자면 코라 펄이 손님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만찬을 벌였을 때의 일이다.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 차례가 되자 그녀는 특별한 디저트 준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론 그녀가 손수 준비한다는 특별한 디저트에 사람들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주방으로 가서 옷을 벗더니 알몸으로 커다란 은쟁반위에 드러누웠다.
그러자 요리사는 그녀의 벗은 몸 위에 크림과 소스로 장미꽃과 덩굴 모양의 장식을 하였다.
그녀의 가슴에는 꿀과 크림으로 만든 붉은 소스로 장미를 그려 넣었고 배꼽엔 포도 알을 그리고
그곳에는 덩굴을 그린 후 하얀 설탕가루를 뿌리고 거대한 뚜껑을 닫았다.
잠시 후 하인 두 명이 거대한 쟁반을 들고 들어와 식탁위에 올려놓고 뚜껑을 여는 순간,
사람들은 그녀가 누워있는 것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면서 기발한 그녀의 아이디어에 놀라면서
즐거워했다고 한다.
그녀의 자서전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사람들은 놀라서 정신을 차리지 못 했으며 그들은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의자와 탁자 위에
꿇어 앉아 혀로 내 몸 구석구석의 단 것을 핥아내기 바빴다.”
코라 펄은 오만하고 포악함 거침없는 말솜씨에 사로잡힌 남자들은 그녀의 마음을 사기 위해
선물 공세를 했는데 1000프랑 지폐로 포장한 사탕 상자, 금과 보석을 채워 넣은 은제 말,
어떤 이는 두 달 만에 전 재산을 그녀에게 바쳤다는 일화가 있다.
우리는 즐거움을 좋아한다.
즐겁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자신에게 즐거운 그 한 가지, 나를 웃게 해주는 그것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즐거움은 자신의 존재를 일깨우고 삶의 의욕을 불어 넣어 준다.
웃음이 가진 효과는 참으로 위대하다.
괴로운 일도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유머가 있는 사람, 웃는 사람은 아름답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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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