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때 입는 잠옷의 종류는 정말로 많다.
특히 남자들은 여성의 속살이 비치는 야한 잠옷 을 입은 아내나 애인을 보면
성적 자극을 받기도 하는데 이렇게 잠옷은 잠잘 때 입는 용도 외 에도 지루한 관계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여성들의 란제리가 더욱 더 자극적으로 변해 가는 시대의 흐름만 보아도 섹스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다시금 일깨워 주기도 한다.
어느 날 갑자가 아내가 야한 잠옷을 샀다면서 몸에 걸치고 “나 어때?” 하며 콧소리를 낸다면
그것은 아내가 섹스를 하고 싶다는 간접적인 의사표현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잠옷이 그저 잠을 잘 때 입고 자는 옷이라는 정도로만 인식했는데 요즘 잠옷은
성적 취향이나 자극제로서도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잠을 잘 때 잠옷을 입고 자기도 하 며 속옷 정도만 입거나 어떤 이들은
알몸으로 잠을 자기도 한다.
사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는 잠을 자는 방안의 온도가 적당해야 하며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자는 것이 가장 좋기 도 하다.
요즘은 여러 종류의 잠옷이 있어서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것을 선택할 수가 있는데
중세 시대 만 해도 잠옷이 흔하지는 않았다.
대부분 중세의 사람들은 잠옷을 입기 보다는 알몸으로 잠을 잤으며 그 대신 덮고 자는
담요 안을 모피로 만들어서 체온을 보호했고 머리는 잠잘 때 쓰는 수면용 모자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세의 수도사들은 잠을 잘 때 알몸으로 자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가 볍게 옷을 입고 자거나 옷을 입지 않고 자더라도 허리에 허리띠만은
꼭 차고 잤다고 하니 그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할머니들이 더운 여름에도
손녀 손자들에게 배꼽 에 바람 들어 간다면서 배에 이불을 덮어 주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중세 사람들이 허리 띠 만 은 꼭 하고 잤던 것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된다.
중세 시대에는 이렇게 특별한 잠옷이 없어 알몸으로 잠을 자거나 헐렁한 셔츠 차림으로
잠을 자곤 하다가 앤 여왕시대에 접어들어서 앤 여왕이 잠을 잘 때 입고 자는 옷을
낮에도 입고 다 니기를 좋아해서 나이트가운을 걸치고 돌아다니는 것이 한때 유행하였다고 한다.
결국 사람들 은 밤에 입고 잤던 옷을 낮에도 입고 다녔던 것이다.
그 후 18세기 때부터 잠옷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발까지 내려오는
스타일의 잠옷 을 입고 잠을 잤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긴 드레스 잠옷은 여자들에게는 어울릴지 몰라도 남자 들에게는
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그 이후 영국인들이 식민지인 인도에서 돌아오면서 영국남자들이 여성의 잠옷과 분리시킨
파 자마를 만들어 입었는데 처음에는 파자마의 허리를 끈으로 묶어서 입었으며
파자마의 등장으 로 여성의 잠옷과 남성의 잠옷이 구별되었던 것이다.
현대 사람들은 잠옷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있고 전혀 잠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 는데
잠을 자기 위해 가장 편하다고 생각되는 옷이 잠옷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잠옷자체가
거 추장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의 역사와 함께 했던 잠옷은 분명 우 리의 삶의 흔적이 배어있는 생활의 산물인 것이며
우리 주위의 사소한 것을 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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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성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