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성적인 탐닉과 식욕에 대한 탐닉을 가지고 있다.
우선 에밀 졸라의 고전을 살펴보면 목 로주점에 나오는 주인공인 세탁부 제르베즈의 이야기이다.
제르베즈는 비천한 자신의 처지를 극복하며 열심히 노력해 조그만 세탁소를 차렸다.
그녀는 이웃을 도와주면서 남편에게 술을 끊도록 설득하기도 했던 철저한 기독교인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맛좋은 음식에 입맛을 들이면 서 일곱 가지 죄악을 범하며 지옥행을 서둘렀다.
그녀는 감자튀김을 곁들인 스테이크에 맛을 들었고 좀 더 나태해지더니 간통에 도둑질 그리고
알코올 중독, 시샘, 매춘으로 이어진 것이었 다.
그녀는 자신이 부리던 이들에게까지 구걸을 하는 가장 처참한 상황에 처한 것을 작가는
이 렇게 말했다. “음식을 탐하면 결국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었군 그래 그렇게 부질없이
음식만 잔뜩 먹어대더니 꼴좋네.”
그 후 이 불쌍한 제르베즈는 계단 아래 벽장에서 굶어 죽게 되었다.
이글은 폭식과 먹는 것을 너무 탐닉한 한 여인을 죽음으로 몰아가면서 대식을 가장 치명적으 로
묘사한 것이다.
먹는 것에 대한 반감이 인간에게 억제란 참을성을 부여했다.
또한 로마에서는 정찬에 초대된 손님들이 음식을 더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가 먼저 먹은 음식물 을
토해내는 것을 묵인해 주었다.
도대체 먹기 위해 토하는 것인지 토하기 위해 먹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로마인들의 폭식은 여러 나라에서 들여온 음식들로 자신들의 식욕을 채워나가 기에 이른다.
로마인들은 포도주병에 납을 넣어 먹었는데 신맛을 없애고 달콤한 맛을 내기 위 해서였으며
납으로 만든 그릇을 사용했고 물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납을 넣어 물을 마셨다.
이렇게 되자 납 중독을 피할 수 없게 되어 로마인들은 뇌에 손상으로 몰락한 나라가 되었다는
이론이 제기 되기도 했다.
결국 16세기에 들어와 인간의 폭식을 규제하는 법이 생겨났고 농민 들은 해가 지기 전까지
식사를 마쳐야했다.
이것은 농민은 황제의 식사에 올릴 음식을 제배하 는 의무만 주어졌지 음식을 즐길 의무는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인간의 폭식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더욱 증가되었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문명 이며 새로운 활력소를 찾으려는 문명의 센세이션은 먹고 즐기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한편 기 독교인들은 로마인들의 식탐을 유희의 중죄로 여기고 음식을 탐하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공포 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상 최대의 낙원 천국은 어딜 가든 수 백 가지의 음식이 나온 다는 전도된 논리를
펴기도 했다.
이러한 폭식의 또 다른 현상으로 거식증을 들 수 있다. 현대 사회가 날씬한 여성을 선호하고
유행에 따라 여성들은 날씬해지기 위해 음식을 먹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신경거식증 환 자가 늘어가고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먹는 음식이 폭식이라
생각하고 음식을 먹지 않는 것 이다.
현대의 모델들도 쇼를 앞두고 몇 주간은 몸의 지방을 없애야 한다는 이유로
양배추수프 외엔 아무것도 먹질 않으며 발레리나는 음식대신 물을 마셔 식욕을 없앰으로써
자신의 몸매 를 유지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절식의 딜레마에 빠지다보면 환상으로 망각의 현상이 일어나 급기야 목숨을 잃기도 한다.
또한 모델들의 야윈 모습을 잡지나 매스컴을 통해 보는 여성들은 그녀들의 몸매가
가장 예쁜 표준이라 생각하고 그들의 몸매 따라잡기에 여염이 없 다.
이렇게 음식에 관련된 심리적인 문제는 폭식과 거식을 수반시켰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살찌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
남성들은 군대시절 이 후의 몸무게에서 5킬로그램 이상 차이가 나지 않으면 가장 이상적이고
여성들은 자신의 키에 서 100-110을 제외한 나머지가 몸무게가 되어야 적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아 비만으 로 소아들이 성인들이 겪는 병에 걸려 힘겨워하고 남자들은 30대를 넘기면서
서서히 배가 나 오기 시작하여 성인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적당한 식사와 폭식과 폭음을 피하는 길만이 건 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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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순결과 시대의 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