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는 남자들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왔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성들도 자위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자위는 가장 자연스러운 본능적 행위로
터부시해서는 안 되며 그렇다고 너무 남용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여성의 지나친 자위는 남성과의 성관계시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 있고
남성의 경우 오히려 조루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니 지나친 자위는 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적절히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한때는 자위를 부추기는 시대가 있었는데 9세기 초의 남녀 성행위는 오로지 생산적인 의미로
간주되어 자식을 낳는 것 외에 쾌락을 즐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교회에서는
남성의 자위는 정자를 유출시키는 악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13세기 말의 문헌에 따르면 금욕이 열이 많고 습한 체질의 젊은 남자에게 위험하다고
판단한 의사들은 배출되지 못한 물질이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신체에 유해하다고 주장을 하면서
자위를 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남성의 자위는 귀중한 정액을 유출하는데 의미를 두고 정액의 손실은 죄가 된다고
교회에서는 주장했다.
그러나 여성의 자위는 남성의 입장과 엄연한 차이점을 두면서 여성의 자위에 대한 평가도 달라졌다.
만일 여성이 성적인 관계를 갖지 못하는 상태라면 여성의 경우 손가락이나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자위행위를 하는 것은 마찰열로 질의 흥분 상태가 이완되고 분비액이 배출되어 흥분이 사라져서
보다 정숙해진다는 의미를 두고 자위를 권장했다.
또한 여성의 자위는 남성과 약간 다른 의미를 갖는데 여성의 분비물은 여성의 괴로움을 진정시켜
줄 뿐만 아니라 남편이 전장에 나가거나 성지 순례를 하는 경우 독수공방의 신세가 되는 여성이
상당수에 이르자 다른 남성과 음란한 성행위를 하는 것보다 자위가 더 정숙한 여성을
만들 수 있다고 권유하는 남성들의 입장이었다.
이렇듯 여성의 자위에도 남성들은 자신들을 위한 쪽으로 해석하고 인정하며 권장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4세기에 들어서면서 자위가 죄에 해당한다는 교회의 강력한 주장으로 모든 남녀는 자위를 할 수 없게 만들고 만일 자위를 했으면 그 죄를 고백하라는 강제적인 고해 성사를 하도록 하였다.
자위가 죄의 형태로 변하면서 오히려 음성적으로 이성간의 성행위가 기승을 부렸고
심지어 어린 아이들이 벌이는 자위행위에도 더러운 쾌락인 죄로 간주 되었다고 한다.
인간의 가장 자연스런 본능적 자위행위에 죄를 투영시키려했던 사람들의 횡포는
결국 남녀 간의 성행위를 근절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는데 성직자들은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고통을
모든 이 들에게 증가시키면서 자신들이 누릴 수 없는 성에 대한 불공평함을 모든 사람들도
행해서는 안 되는 죄로 간주하여 강제적인 이유로 포장하고 다른 이들과 자신들이
공평해지려고 했던 것 같다는 해석도 있다.
성직자들이 지켜야 할 율법을 평범한 사람들이 지켜야할 의무로 만들어버린 당시의 교회의 횡포는
중세시대의 성폭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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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궁정의 향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