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첫날밤 신랑이 해야 할 일은?
질문공세!
그렇다면 신부가 해야 할 일은?
질의응답…
요즘의 컴퓨터세대가 만들어낸 절묘한 풍자다.
이렇듯 남녀 간에 성관계시에 어느 정도 작용과 반작용이 있어야 할 텐데,
질문공세를 벌이기 시작하여 질의응답도 있기 전에 사정하는 것이 바로 조루증이다.
파트너의 성적 감흥이 채 고조되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것이다.
흔히들 많은 사람들이 3분이니, 5분이니 하는 식으로 시간을 탓하지만,
단순히 지속시간만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결국 섹스는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조루증의 정의를 만족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성이 사정시간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든 파트너든 간에
전체 성관계횟수의 절반 이상이 불만족스럽게 끝난다면 조루로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 조절할 줄 알아야 할까?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들 때, 현재 하던 급한 일은 대충 마무리를 짓고
용변을 보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서 길을 걷다가 남들이 보는 것과 상관없이
길 한복판에서 바지를 내릴 수는 없지 않은가.
사정의 조절도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은 멀티오르가즘이니 메가세션이니 하는 표현을 쓰는 그 좋은 것을 나는 할 때마다
조기사정으로 인해 체면이 구겨진다면 점차 성적인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조루증을 해결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워낙 예민하고도 중요한 부분의 문제이니 임자를 제대로 만나야 할 필요는 있다.
이 방면에 수술경험이 많고 해부학적 지식과 새로운 의학기술에 두루 능통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그런 다음 객관적인 검사와 함께 전문가와의 충분하고도 세심한 면담을 받은 후에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음경이나 귀두의 감각과민이 문제라면 간단한 음경배부신경차단술을 받음으로써
큰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이 조루증 수술은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이 불과 15분이며, 곧바로 운동을 하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다.
발기부전이 동반된 경우는 그것부터 해결해야 한다.
아무튼 꽤 신경 쓰이는 조루. 그 원인도 가지가지지만 해법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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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공세와 질의응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