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기만 해도 성욕이 향상되고, 발기력이 좋아지는 약이 있다면?
석 달에 한 번 주사를 맞는 것만으로도 정력이 좋아진다면?
괜히 관심만 모으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요즈음 행해지고 있는 남성갱년기 치료에 적용되고 있는 약제들이 그렇다.
남성을 남성답게 하는 호르몬이라 할 수 있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은
20대 중반에서 30세에 이르러 자기 인생의 최고조에 도달했다가
그 이후로는 매년마다 1% 정도씩 감소하게 된다.
그러므로 남성들은 폐경기 여성을 연상케 하는 갑작스런 호르몬의 변화는 없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남성호르몬의 부분적인 결핍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성욕감퇴와 발기부전이며 그 외에도 근육량 감소,
복부비만, 무기력감,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정신감정상태나 대인관계,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무기력하고 약한 남성으로 변해가게 한다.
여성의 폐경기에 해당되는 남성갱년기는 일반적으로 40세를 전후해서부터
뼈 근육 성기능 등 남성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여성의 폐경기처럼 모든 남성이 갱년기를 겪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폐경기보다도 빨리 갱년기를 겪는 남성이 있는가하면 노년이 되도록
남성호르몬은 정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갱년기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증상을 체크해보는 자가진단법도 유용하지만
전문가를 찾아서 혈청 테스토스테론치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도 받아봐야 한다.
그 검사결과 호르몬수치가 정상 이하인 경우에만 안전한 호르몬보충요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의 발달에 크게 기여하는 한 부분이 바로 제약산업이다.
남성의학을 전공하는 의사가 그들의 중요한 고객에게
남성호르몬보충요법을 하고 싶더라도 그 약의 부작용이나 적용방법의 불편함 때문에
선뜻 처방을 하기가 꺼려지던 문제점들이 속속 해결되고 있다.
피부 과민반응이나 끈적임을 없앤 바르는 제재가 시판되었고
거기에다 간독성을 크게 줄인 먹는 약도 가세를 했다.
또 최근에는 한 번 주사로 석 달간 효과를 볼 수 있는 남성호르몬제도 개발되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이러한 신약제들의 만족스러운 임상결과가 소개되면서
성의학 의사의 고민은 그만큼 줄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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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좀 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