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국에서 이혼한 적이 없는 부부를 상대로 결혼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다．
이 부부들의 속내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3분의 2가 결혼 생활에 불만이 있고
여전히 이혼할 가능성이 있는 부부였다.
불만이 있는 부부들 중에 40%는 모든 것이 싫고,
14%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할 수 없이 살아가고 있으며,
15%는 불만이 끝까지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을 했다.
이 조사에서 부부생활에서 나름대로 만족스럽다고 응답한 부부 3분의 1은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고 했고,
3분의 2는 성적인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경제적 문제, 그리고 자녀의 문제보다
성적인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두 배이상 많다는 것 이었다.
이 사실은 성적인 만족도는 정신적인 친밀도와 비례한다고 해석할 수 있고,
성문제가 단순하게 육체적인 문제만이 아닌 정신적인 만족도와
매우 긴밀하게 연관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조사 결과는 우리 나라 중년부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우리 부부 사이에는 전혀 성문제가 없는 것인가?
아직까지는 부부사이에 잠자리에 대한 불만이 대화의 주제로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표현을 하지 않아 초기에 해결하지 못하고,
심각하게 발전하여 전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단지 표면으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지 내부로는 심각하게 곪아가고 있는 것이다.
남녀의 성관계는 무엇보다 신성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고통이나 불만의 원인이 된다면, 이보다 더 지루하고 힘든 시간은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 남편(성)의 현 주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과연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고 있는지, 나만 만족하고 파트너는 만족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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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담배,과도한 사우나, 정자를 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