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과연 인간은 언제까지 성생활이 가능한가?’
그 답으로는 ‘언제까지나!’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현대의학의 발달은 인간의 욕망을 언제까지나, 얼마든지 가능하게 해준다.
젊은이와 같은 발기력을 되찾아줄 회춘의 묘약인 발기부전치료제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워낙 효과가 확실한 발기치료제가 등장하면서 꿈같은 이야기들이 속속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1998년, 당시에 피임약 이후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던 ‘비아그라’가
생소한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지 벌써 18년이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지만 남성의학과 발기부전 치료에서는
실로 획기전인 전환이 이루어진 계기가 경구용 발기유발제다.
‘비아그라’ 이후로 새로운 약제들까지 가세하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2003년 말부터 국내에서도 의사의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시알리스’가
지구력에 강점을 가진 신약이고, 역시 같은 시기에 선보인 ‘레비트라’가 대기 시간에서
우월한 신약제이다.
여기에다가 2005년 말부터는 국내회사인 동아제약에서 개발된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가 가세하면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토종과 외국산의 한판 경쟁이 진행중이다.
또한 효과 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자이데나’가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우리 의약계에 자부심을 북돋아준다. 이제는 ‘자이데나’를 중동국가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까지 수출함으로써
외화획득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발기부전의 치료에 대한 필자의 임상경험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90세의 할아버지가 당뇨로 인한 발기부전으로 음경보형물삽입술을 받기 위해
75세의 부인과 함께 병원을 찾아오신 경우였다.
이런 저런 치료에도 반응이 없게 된 할아버지는 발기부전의 치료에서
최후의 보루라고 일컬어지는 음경보형물삽입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이 끝난 후 수술대 위에서 불뚝 치솟은 자기 음경을 내려다보던 할아버지!
그의 두 눈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듯 한동안 휘둥그레져 있었다.
수술 후 치료를 받는 동안 매일매일 당당해지는 그의 자세에서
되찾은 자존심과 내일을 기대하는 희망이 몸에 베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선생님, 뒤늦게 되찾은 청춘이니 100살까지 잘 활용하세요."
하기야 맘만 먹는다면 나이가 문제겠는가?!
삽입된 음경보형물은 수명을 다 할 때까지 제 기능을 충실히 해 낼 것이니까.
당시에 놀라왔던 점이 90세 할아버지가 겉보기로는 60대 중반 정도로밖에 볼 수 없을 만큼
건강하게 보인다는 점이었다.
노화에 따른 발기력저하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체념하지 않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서
도움을 받고자 하는 자세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면 “양생(養生)의 도(道)는 정액을 보배로 삼는다.
이 중요한 보배를 고이 간직하라.
여자 몸에 들어가면 아이가 태어나고, 제 몸에 간직하면 자기 몸을 기른다.
아이를 밸 때 쓰는 것도 권할 일이 아닐진대 아까운 이 보배를 헛되이 버릴 수 있는가.
없어지고 손상됨을 자주 깨닫지 아니하면 몸이 약해지고 쉬이 늙어 목숨이 줄어들게 되리라”라고
적혀 있다.
이렇듯 조선시대 최고 명의 허준은, 섹스는 정액을 소비하는 것을 의미하고
정액은 남성의 ‘진액’이므로 빠져나간 만큼 생명력이 줄어든다는 도교사상의 영향을 받아
섹스를 많이 하지 말 것을 권했다.
하지만 현대의 과학적인 의학통계에 따르면 실제로는 그 반대다.
중년이나 노년층에서도 주기적으로 적절히 이뤄지는 부부관계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영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45~49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주 2회 이상 섹스를 하는 남성보다 월 1회도 하지 않는 남성의 사망률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어서도 왕성하게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성욕이나 발기력에 지장을 주는 만성질환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 달에 한 번도 섹스를 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일이나 가정문제로 인해 성욕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환경이라면 자연히 스트레스도 많게 마련이고, 스트레스는 다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에 자신이 없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장수와 거리가 멀어지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유대인 격언에 ‘섹스는 강에 비유할 수 있다.
너무 세차면 범람하고, 생명을 파괴한다.
알맞은 양이면 생명을 풍요롭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보다 더 좋은 비유는 없을 것이다.
주기적이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부부관계에 활력을 주고 전신의 건강도 유지시켜주는
‘불로장생’의 최고 키워드다.
발기력 저하로 만족스런 성생활에 장애가 발생했다면
‘자이데나’와 같은 경구용 발기유발제의 처방을 주저할 일이 아니다.
다만 한 가지 알아둘 것은 이러한 약제들이 상대방에 대한 감정, 애무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으로
발기가 되는 것은 아니란 점. 적절한 성적 공상과 자극이 있어야만 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결국 부부간에 가장 강력한 성기능 촉진제는 바로 사랑이란 사실을 되새겨준다.
발기부전을 극복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치료를 받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답이 마련되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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