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결혼은 인연이 맞아야 가능하다”라는 말들을 한다.
인연, 그것도 시간에 대한 인연이 맞아야 된다는 것은 결혼뿐만 아니라
‘사랑’에 있어서도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그 제대로 맞아 떨어진 인연의 순간을 우리는 ‘화양연화(花樣年華)’라 부른다.
그러나 어리석은 우리들은 시간이 지나서야 그것을 깨닫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정적인 인연을 만났을 때 이 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충분히 사랑하지 못한다.
“인간이 80세로 태어나 18세를 향해 늙어간다면 인생은 무한히 행복하리라”는
마크 트웨인의 명언에서 피츠제럴드가 작가적 영감을 얻어 쓴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두 주인공 벤자민과 데이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르던 시간이 만날 때까지 몇 번을 아쉽게 스쳐 지난다.
그리고 벤자민이 49살, 데이지가 43살이 되는 때에 화양연화를 만난다.
싱그러움은 사그라졌지만 여전히 젊고 아름다운 두 사람은,
지금 지나가면 다시 찾아오지 않는 순간의 소중함을 알기에 아낌없이 사랑한다.
시간은 마법이다.
시간 앞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열병 같았던 사랑의 감정도, 산산이 조각난 멍울진 가슴도 결국은 시간의 모래밭에 자취를 감춘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영원한 사랑도 없고, 불멸의 사랑도 없다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고 인정할 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의 사랑에 충실할 수 있고
충분히 후회 없이 사랑할 수 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사랑은 길어야 18개월에서 24개월 정도라고 한다.
사랑의 유효기간이 종료된 남녀 사이를 이어주는 인연의 끈은 두말 할 것 없이 섹스라는 수단이다.
섹스는 권태를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관념만이 아니라, 육체의 표현을 요구한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녀는 섹스를 통해 사랑의 완성과 절정을 추구하며, 섹스는 육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신적 유대감을 다진다.
결혼생활이 애정을 근간으로 한 육체적 교류로 지속된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서로 정신과 육체를 공유하며 성적 주문과 대화를 통해 후회없는 사랑을 이어가야 한다.
남편은 아내에게 끊임없이 성적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나가야 하고,
아내는 남편의 성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호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오늘의 시간을 내일의 시간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 |
|
|
|
|
|
.gif)
총 등록글 : 3193건
인간은 언제까지 성생활이 가능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