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가정주부가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스트레스 중에 하나가 남편의 외도이다.
필자는 여성들에게 남편의 외도에 대한 개념 정리 및 분류를 하고 싶다.
먼저 가장 흔한 바람부터 시작해 보자.
바람(wind)이란 단지 스쳐가는 일회성 외도이다.
이것은 호기심으로 잠깐 다른 길로 갔다 원점으로 돌아오는 경우이며
특징으로는 아내에게 발각되면 상황은 종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불륜이다.
불륜이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에게 몸과 마음을 모두 빼앗긴 경우이며
특징으로는 아예 내놓고 외도를 하거나 폭력적으로 변한다.
이때는 바람과는 정도가 다르다.
아내에게 발각이 되는 말든 거기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남편의 외도로 인하여 아내들의 느끼는 감정은 자존심 상하는 것은 물론 분노감,
상실감, 억울함 등등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충격과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이럴 때 아내들은 흔히들 ‘총만 있으면 자고 있는 남편의 뒤통수를 쏘고 싶다’고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다.
그만큼 남편의 외도는 아내에게 충격적이다.
필자는 상담할 때 여성들에게 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성 자신을 위해서
과감하게 남편의 바람과 외도에 대해 용서하라고 조언하다.
물론 부처님처럼 용서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두루뭉실하게 용서했다가는 재범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따끔하게 정문일침(頂門一鍼)을 가해야 한다.
‘이번 한 번은 용서해 준다. 당신의 인격을 믿겠다.’ 라고 이야기 한다면
범죄자(?)들은 감동하여 아내에게 정성을 다할 것이다.
8년 전, 필자는 남편의 단 한 번의 외도에 너무 집착하여 완벽하게 자신의 인생이 황폐화되어 가는
여성 A씨를 본 경험이 있다.
A씨 부부의 경우 미국의 명문 대학에서 유학하고 국내 유명 연구소의 연구원인 인텔리다.
A씨는 남편의 간절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여
결국 이혼하는 불행한 결과를 부르고 말았다.
남자들은 사실 단순한 면이 많다.
대부분의 아내들은 일상생활에서 남편이 거짓말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감아 주는데
속없는 남정네들은 그것을 모른다.
남자들은 젊었든 나이가 들었든 물가의 어린애처럼 철부지이다.
남성은 여성과는 달리 충동적이기 때문에 애정이 없어도 성행위가 가능하도록 조물주가 창조하였다.
남성의 외도는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남자들은 외도를 하여도 회귀 본능에 의하여 제자리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또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물론 남편의 외도는 아내에게 험난한 풍랑을 안겨주는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내는 참을 인(忍)자 세 번으로
‘바다의 폭풍’을 ‘찻잔 속의 태풍’으로 만드는 마술을 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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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변신은 무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