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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씨는 3년 전, 흔히 말하는 일등 신랑감의 조건을 가진 남성과 결혼한 여성이다.
결혼 때 혼수를 넉넉히 해갔지만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은 언제나 주변과 비교하며 불만스러워했다.
그로 인해 P씨는 불감증으로 병원을 찾기에 이르렀다.
부부의 상호관계 갈등 또한 불감증의 원인이 된다.
부부간의 권력 투쟁, 신뢰의 상실, 결혼 약속 위반, 대화의 결핍,
섹스리스(sexless), 시댁식구의 간섭 등이 대표적이다.
불감증이 위와 같은 이유로 장기간 지속될 경우 치료방법이 거의 없으며,
십중팔구 이혼이라는 종착역을 밟게 된다.
불감증의 원인 중 하나로 여성 자신의 내적 갈등에 의한 강박관념 및성 (性)을
부정적으로 보는 무의식적인 고정관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잘못된 성교육이나 과거 남성에 대한 불안감, 적대감에서 기인한다.
이런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성의 부정적인 교육을 받은 도덕적 강박관념
2) 어린시절 폭군의 이미지나 무책임한 아버지 밑에서 성장하여 남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경우
3) 성의 첫경험이 강간 같은 성폭력에서 이뤄진 경우
4) 배우자의 일방적인 구애나 어쩔 수 없이 반강제로 결혼한 경우
이들 여성의 경우 부정적인 성의 개념을 틀에 짜인 범위에 두고 그 한계에서 벗어나려하지 않아
차츰 잠자리의 빈도가 줄들면서 결국 섹스리스(sexless) 부부가 되기 쉽다.
이런 경우 배우자들이 힘들어하며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내에게 야한 비디오나 성에 대한 이야기라도 할라치면
이상한 눈초리로 보거나 짐승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내가 이렇게 나오면 남성들은 아내를 성에 관심이 없는 여자로 생각하고
성 접촉을 삼가기 쉬우며 자칫하면 외도롤 이어지기 십상이다.
성에 대한 강벽관념을 가진 여성의 경우, 대부분은 자신들이 불감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불감증은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인식할 경우에는 치료가 쉬워진다.
반면에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다.
이럴때 여성 불감증의 치료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부정적인 성의 개념을
서서히 자연스럽게 벗겨내야 한다.
사람은 희노애락을 느낄수 있는 자연체이다.
아프면 아프다고, 즐거우면 즐겁다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연의 이치를 과거 잘못된 경험으로 인한 경직된 개념의 굴레에 가두어 놓은 채
평생을 사는 것은 본인은 물론 배우자에게도 불행이 아닌가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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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변신은 무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