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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는 성 자체가 부끄러운 것이고 성에 관한 대화를 하는 것도
부도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왜곡된 성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은 남녀간에 잘못된 관계발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지피지기(知彼知己)이면 백전백승 (百戰百勝)이라고 하였다.
성에 관한 남녀 애정문제는 더욱더 그럴 것이다.
남성은 지푸라기만 들 힘만 있어도 섹스를 원한다.
그것도 오래 시간 하고 싶어한다.
이런 맥락으로 성에 대한 상담 중 상당수는 사정시간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한 몇 가지 논란의 소지와 오해가 생긴 문제점을 들어보고자 한다.
첫째로, 섹스시간 연장이 여성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남녀 생리상 여성의 오르가즘은 남성보다 늦게 일어나지만 유지시간은 더 길다.
이를 감안한 장시간의 섹스시간은 여성쾌감을 증가시키기보다는 고통과 상처만 받게 된다.
여성의 질에 음경이 삽입된 후 30분 이상 지속되면 질 점막으로부터
윤활액의 분비감소가 급격하게 되어 질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남성에 있어 이 문제는 남성우월주의 한 예인 나폴레옹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남성의 정복심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극히 잘못된 사실이다.
둘째로 사정시간이 길어지면 본인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정력이 증가된다.
과거 중국 수나라 양제는 성쾌락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때 나온 말이 ‘접이불루(接以不漏); 교접을 하되 사정은 하지 말라´는 라는 속설을 낳게 했다.
사정 후에 느끼는 일시적인 피로감 때문에 사정을 하지 않고 정액을 아끼는 것을
정력 보전법으로 알려진 것이다.
하지만 정액은 적절하게 방출되어야 신선한 정자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오랜 금욕 생활으로 인한 정액의 정체는 생식기의 둔화를 시킬 수 있다.
셋째로 섹스 회수가 많다고 정력이 센 것은 아니다.
남성들 허풍 중 하룻밤에 몇 번이네 하는 소리는 많이 듣는 사실이다.
오르가즘의 질에 관계없이 배출에만 몰두하는 이런 행동은 오히려
기초체력의 감소를 일으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한 연속적인 섹스로 인한 음경의 미세 손상은 후에 음경해면체 손상에 의한
발기부전도 야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논란이 되는 조루에 관한 문제이다.
의학적으로 조루는 질내에서 왕복운동이 2-3분이내에 사정하는 것을 말하지만
이는 극히 주관적인 개념으로 상대방이 만족하기전 사정하는 것도 그 정의에 속한다.
조루의 원인으로는 음경, 귀두의 감각과민과 사정중추의 불안정을 들 수있다.
또한 사정 불안감, 전희의 불충분, 스트레스, 전립선염, 요도염 등의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약물, 수술을 적용할 수 있지만
확실한 완치의 개념이 없기에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다.
여러개의 콘돔착용, 국소마취제 복용, 귀두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의 차단술 등은
세계의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정설이다.
하지만 콘돔의 개수와 마취제를 바른 콘돔에 따라 사정시간이 길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신경차단술, 귀두 약물주입에 의한 사정시간의 지연은 효과가 있음을 논문을 통해 밝히기도 하였다.
또 다른 문제로 음경의 크기가 크면 상대방의 만족도가 크다는 것도 낭설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받은 상당수의 남성의 성 상대자의 만족도가 증가되었다고
필자가 피부로 느끼는 사실이다.
시술 결과에 관한 양측의 난립은 성상담자의 문제를 치료자가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나누어지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것이다.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현대에 성에 관한 문제에 모두 정확한 답을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성에 집착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고려하며
삶의 윤활류로서 인식하는 방향으로 접근해 나가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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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뿌리 못 먹을 때 두고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