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질문 >
안녕하세요?
제 얘기가 아니고 아는 언니의 고민인데 제가 도움이 될까하고 상담 부탁 드리는겁니다
언니 나이는 47이고 아저씨의 나이는 50세입니다 그런데 관계를 안한지 3년이 됬답니다
결혼을 늦게해서인지 신혼초때도 남들처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온것 같지않고 여자로서 매력이 없어서 그런건지
화낼까봐 병원에 가보라는 말도 못한답니다
존심도 상하고 그걸 못해서 환장했냐는 식으로 구박도 받았습니다
어떻하면 좋을까요?
생과부로 계속 살아야 되나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
< 답변 >
섹스리스라고 하여 ‘파트너를 성이 없는 감옥에 가두는’ 경우는 이웃 일본인들의 정의에 의하면
한달에 한번 이내의 성교를 할 때를 뜻하기도 하는데 벌써 3년째 전혀 관계를 안 하신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해야 합니다.
어떤 부부는 하루에 2-3번씩도 하는 섹스를 지난 3년 한번도 못했다면 뭔가 많이 억울한 생각이 들게 될 것입니다.
20대에는 2x9=18, 즉 10일에 8번, 30대에는 3x9=27, 20일에 7번, 40대에는 4x9=36, 30일에 6번 하는 것이 보통이라는 우스개도 있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지요?
더구나 현대 성학에서는 인간의 성이야말로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기본권들 중에서도 으뜸이라고까지 주장하는데 왜 어떤 이들은 그걸 포기하고 살까?
물론 성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성욕이 감퇴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50에 들어서면서 그렇게 됐다면 아마 남자 측의 성기능장애를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러나 덮어놓고 그렇게 간단하게 결론지을 일은 물론 아닙니다.
또 배우자의 건강이나 위생상태 때문에 성을 기피하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뚱뚱한, 입에서 계속 구취가 나는, 목욕도 안하고 심한 땀내를 풍기는 또는 몸에 부스럼이 많이 나 있는 배우자들은 그러나 교정이 가능한 문제를 갖고 있는 예이므로 오히려 문제해결이 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정신심리적인 배경이 깔려있는 경우는 문제가 좀 달라집니다.
배우자의 외도나 또는 그랬을 것이라는 의심 때문에 심한 배신감을 느껴서 아무 성적 욕구를 못 느낌은 물론 성을 혐오하게까지 된 경우도 있고 배우자에 대한 자기도 모르는 복수의 마음으로 성을 마치 무기처럼 생각하여 이를 거부함으로서 상대를 괴롭히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중에는 성과는 관련 없는 시집이나 처가에 대한 반발까지 포함됩니다.
여자가 성을 기피하는 경우 소위 한국식 ‘한’이 그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용불용설이라 하여 성도 오랫동안 안하면 그 능력마저 잃어버리게 되어 있으므로 대부분의 섹스리스 커플들은 안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려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꼭 병원에 한번 가도록 권해야 합니다.
어느 부부건 두 사람의 성욕의 수준이 같은 경우는 그리 많지 않으므로 그것이 자기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도 이해해야 합니다.
다만 그 정도의 차이가 심하지 않거나 사랑과 친밀감으로 이를 극복하면서 살기 때문에 표면으로 잘 들어나지 않는다는 것뿐이지요.
또 성을 보는 시각의 남녀의 차이도 이해해야 합니다.
남자들은 결혼 전에는 결혼 그 자체가 목적이 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이를 이루려 하지만 일단 결혼에 성공하면 둘 사이의 관계에 그렇게 몰입하지 않고 직장 등 다른 일에 더 가치를 두는 편인데 반해 여자에게는 두 사람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큰 차이가 있습니다.
누구나 필요할 때는 좀 쑥스럽더라도 자기의 성적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행동이나 대화를 해야 합니다. 이것도 본인의 자존심이나 자긍심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그리고 배우자가 의아해하지 않게 조금씩 서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욕을 유발시키는데 시각도 중요하지만 후각, 청각, 촉각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섹시한 옷 같은 것 뿐 아니라 때로는 말로, 때로는 분위기로, 때로는 손으로, 입으로 상황에 따라 무엇이든지 하도록 하세요.
삼년을 성관계를 안 하고 지났다면 사랑하는 마음이나 친밀감에 깊은 상처가 있을 것입니다.
비록 사랑하는 마음이 당장은 없더라도 우선 접촉이나, 키스 또는 어떤 성행동 중에 특히 사랑을 하는 노력을 하도록 하세요.
사실 성은 사랑의 육체적 표현이기 때문에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무조건 노력해 보시라는 얘깁니다.
나는 자주 ‘당신은 이기려고 결혼했어요?
아니면 행복하려고 결혼 했어요?’하고 묻곤 하는데 정말 어리석게 시간을 낭비하며 자신과 배우자를 괴롭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을 믿고 만일 부부 사이의 갈등이 있을 때는 그날 밤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악물고 참고 살기’는 하루도 힘들기 때문이지요.
섹스리스 부부가 결코 행복하기 어려운 것은 대부분의 이들은 섹스 뿐 아니라 대화도 잘 안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남성이 성을 주도하기 때문에 섹스리스의 많은 책임은 그쪽에 있게 마련입니다. 남성의 성욕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는 대단히 많습니다.
파트너를 싫어하거나 거의 매력을 못 느끼는 경우나 혐오하는 경우 등과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같은 경우도 있고 동성애적 성향 때문인 경우도 있고 빈혈,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갑상선질환, 만성 피로, 간 질환, 약물 복용 등 같은 육체적인 원인들도 있으므로 섹스리스 커플들은 한번 쯤 전문가의 진단을 꼭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바꾸어 말하면 둘 만이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그전에 친구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남편을 유혹하세요. 유혹도 예술입니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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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담 사례 ; 걱정이 많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