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 질문 >

안녕하세요?
많은 고민 후 글을 올립니다.

남자친구와는 항상 삽입 전까지만 갔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매우 힘들어 했지만 제가 완강해서 항상 따라 주었었지요.
그런데 어제는 무리하게 삽입을 시도하더군요.
거부했는데 너무 완강해서 제재를 못시켰습니다.

저도 처음이고 남친도 처음이라 요령이 없었는지..어쨌는지..
(제가 그만하라고 했을때..남친은 첨에 질인지 몰랐더군요...순간적인 감정에...)
순간 너무 아프더니 피가 많이 나오더군요.

피가 조금이 아니었습니다.
많이 나와서 너무 놀라고 당황했고..무언가 껍질같은 것도 보였습니다.

남친한테 너무 실망해 순간 헤어질까도..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배려없이 충분히 흥분도 안한 상태에서..그래서 분비물도 안나와 엄청 아팠는데..

남친도 충격받고 너무 미안해 하더군요.
사실 저희 둘은 결혼을 생각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그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

너무 아프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한동안 누워있었습니다.

처녀막..이 파열된거겠지요?

한번 파열 후 저절로 재생이 되나요?
전 ..웃길 지 모르지만..(처녀막은 이 사람과 결혼한다 하더라도) 남편한테 결혼선물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 사람은 몇 개월 일찍 결혼한거라고 생각하지만..
집안 분위기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옵니다...

정신적인 충격이 가시지 않습니다.

이 후로 관계를 가지지 않으면 회복이 되나요?
한번 파열되면 끝인가요?
아래 어떤 글들은 조금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한번에 많이 나오고 몇 분 후 그쳤습니다.
오래 나오지는 않았어요..

너무나 고민됩니다...



< 답변 >

잘 아시겠지만 처녀막은 태아 때 발생과정에 남은 하나의 흔적기관이고 이름처럼 막이 아니고 질 입구 주변에 붙어 있는 일종의 섬유조직입니다. 물론 주로 물리적인 자극에 의하여 파열이 되고 따라서 첫 성교시나 자위, 심한 운동 등 어떤 힘이 작용될 때 일어납니다.
따라서 처녀막이 손상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는 거의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 처녀성이나 금욕주의를 중시하는 사람들 또는 그런 사회에서는 의미가 있지요.
실제로 처녀막이 손상된다는, 되었다는 것은 이를 판단하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때로는 크게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현대의 합리적 사고 기준에 맞도록 사람들의 가치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에는 하루 종일 별의 별 이물들이 드나들지 않습니까?

코로, 입으로, 귀로 특히 우리가 먹는 그 많은 음식들이 그 좋은 예입니다.

개고기를 먹었다고 우리의 영혼에 무슨 영향을 미칩니까?

여성의 질의 경우가 이렇게 비유될 일은 아니지만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어 나는 일 때문에까지 멍에를 써야 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기에 그 의미를 축소 시키고 싶은 것입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가정이 파괴되는 현실을 보면서 나는 그 가정 파괴범은 강간범이 아니라 이를 용납하지 못하는 남편이라고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여자의 마음이지 처녀막이 아닌 것입니다.

좀 맞지 않는 예일 수도 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들을 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가려워서, 씻느라고, 또는 자위의 일환으로 손이며 기구 같은 것을 넣어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아무 것도 모르고 콩이며 작은 물체를 넣은 경우, 모래 밭에 앉았다가 모래나 작은 돌이 들어간 경우도 있습니다.

벌레같은 동물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을 받게 되면 의사는 질안에 기구도 삽입하고 손으로 내진도 합니다. 물론 이런 경우들에 대하여 본인을 포함해 아무도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성적 행동에 의하여 일어난 질내삽입이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은 기실 질내삽입이라는 물리적 현상보다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동기 그러니까 그 여인의 마음 즉 사랑의 방향에 중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조하지만 촛점은 것은 그 때 그 사람의 마음이며 그래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처녀막 손상 자체에는 그렇게 마음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의 처녀막은 이미 오래전 당신의 남자친구와 성기를 대기만 했을 때 정신적으로 파열이 된 것이고 이제 실제로 조직의 부분적 손상이 와서 피가 나오고 했던 것은 하나의 해프닝일 뿐 새삼스럽게 고민할 일이 아닙니다.
툭툭 떨쳐버리고 잊으세요.

그 남자친구 사랑하지 않아요? 그런데 뭐가 아깝고 아쉽습니까?

설영 그와 결혼을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사랑해서 그랬던 거니까 후회한다면 그에게 미안한 겁니다.

 어쩌면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결혼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인데, 사랑한 사람 따로 있지만 누군지도 모를 그 미지의 남자에게 선물로 주려고 아끼던 그 섬유조직이 사랑하는 남자와의 관계에서 좀 째졌다고 그렇게 의기소침하는 것이 옳은 태도입니까?
한번 손상된 처녀막이 저절로 원상태로 돌아가기는 아마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기보다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런 가치를 기준으로 볼 때 처녀막 재생수술 같은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처녀도 첫 경험에 피가 안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그런 걱정 때문에 수술 같은 것 할 필요 없습니다.

만일 다른 남자와 결혼 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 남자가 당신의 처녀성에 대해서 매우 의구심을 갖거나 여기에 큰 가치를 두는 사람인 경우, 두 사람의 미래를 위하여 그런 수술을 하거나 인공혈액을 임시로 부치는 경우도 있기는 하겠지만 특수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우회적으로 답을 한 이유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시라고 한 것이며 그러나 물론 그 연령의 당신은 충분히 이해를 하였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피가 많이 나왔었다고 하는데 출혈이 계속되던지 몸에 열 같은 것이 나는 경우는 무엇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는 경우이므로 병원방문이 필요하지만 그후 아무 증상이 없었으면 의학적으로는 놔둬도 되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