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1980년 9월 다이애나에게 그토록 원하는 행운이 찾아왔는데 바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언론에 공개된 것이다. 그 이후 매스컴은 그녀가 가는 곳마다 몰려들어 집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터지는 카메라와 기자들에게 휩싸이게 되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용하여 영국 국민들에게 자신이 황태자비로서 자질을 갖춘 이상적인 여성으로 각인 시키려했다. 언론은 다이애나의 편을 들어 주었고, 사람들은 평범한 여성으로서 다이애나가 황태자비에 가장 적합한 여성이라고 생각했으며, 언론도 황태자비에 잘 어울리는 여성으로 다이애나에 대한 기사를 쏟아 부었다. 결국 이 마지막 작전이 성공하여 운명의 여신은 다이애나의 손을 들어주었고 잡지의 제1면에서 찰스황태자와 다이애나의 데이트 장면을 보도되었다.

언론은 평범한 아가씨를 슈퍼스타로 만들어 영국 국민의 대다수가 두 사람이 결혼을 지지하게 되었다. 결국 주위의 강요에 떠밀린 황태자는 다이애나를 황태자비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찰스 역시 황태자비만큼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여성을 선택하고 싶었다.

1981년 7월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올렸고 다이애나는 미소 띤 귀여운 얼굴로 평범한 여성이 황태자와 결혼할 수 있다는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대한 대리만족 충분히 시켜주었다.

그러나 행복하기만 할 것이란 그녀의 결혼생활은 어긋나기 시작했는데 찰스가 자신의 전 애인이던 카밀라 파커 볼스에게 주려고 산 팔찌를 다이애나가 발견하면서부터 부부간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찰스는 카밀라를 너무나 사랑했고 결혼 이후에도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면서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 다이애나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바람을 피워 자신을 버린 것처럼 다시 거식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하지만 황태자비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되면 찰스의 마음도 돌아올 것이라 믿었던 다이애나는 1983년 황태자비로서 해외 공식 방문을 시작했는데 가는 곳마다 다이애나는 선풍적 지지와 인기를 얻게 되었고, 사람들의 관심은 황태자비에게만 집중된 것이다.

황태자는 자신의 존재가 황태자비만도 못하는 것에 대해 상처를 받았고, 사람들에게 다이애나가 지지와 관심을 받으면 받을수록 찰스는 다이애나에게서 더욱 멀어져 갔다.

결국 다이애나의 마음도 서서히 바뀌면서 남편과의 불화에서 오는 허전함을 채우기 위한 남성 편력이 시작된 것이다. 그녀와 염문을 뿌린 남성들은 승마 교사인 휘트 대령, 은행가였던 필립 당, 길비사의 상속인 제임스 길비, 럭비 선수 윌 컬러 등등의 남자들이었고 이 사실이 세상에 폭로되었다.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바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다이애나가 영국 왕실의 권위를 손상시켰다며 격노했으며 그 불똥은 두 사람의 별거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이 진행되었는데 이혼 소송에 휘말리게 된 다이애나는 유례가 없을 정도의 엄청난 위자료를 제안했다. 그녀가 왕실에 요구한 것은 두 왕자의 친권을 인정할 것, 현재와 같은 왕족의 지위를 유지할 것, 복지사업을 위해 매년 약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줄 것, 자신이 희망하는 궁전과 고용인을 지원 할 것 등이었다.

또한 원래 다이애나의 목적은 버킹검 궁전에 대항하여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자신의 궁정을 확립하는 것으로 스스로의 왕국의 여왕으로서의 일체의 행사를 관장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하늘 아래 두 여왕과 두 궁정이 있을 수 없듯이 그녀는 왕실의 칭호와 신분을 박탈당했으며 전 황태자비 다이애나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이듬해 여름 한 남성과 지중해 샤르데냐 섬에서 바캉스를 즐기던 그녀가 목격되었는데 남자의 신분은 런던의 백화점과 파리 리츠 호텔을 소유한 아랍인 거부 도디 알 파예드였다.

그녀가 남성들과 추문을 퍼뜨리게 되자 역시 전 황태자비로서 또 왕실의 두 아이의 엄마로서 황실을 권위를 격감시킨 것이다.

다이애나의 새로운 남자와 심각한 바람기, 남성편력 등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8월 31일 끔찍한 교통사고가 났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교통사고지만 결국 영국국민들의 사랑을 받던 다이애나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36살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야심찬 다이애나의 어이없는 죽음은 온 영국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아직도 일부의 사람들은 다이애나가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믿고 있다.

추문 속에서도 다이애나가 영국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것은 평범한 국민으로서 한 여자로서 영국 왕실과 정면 대결을 벌인 것 때문일 것이다. 또한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대한 대리만족도어느 정도는 작용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