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남자들은 여자들의 마음을 도저히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녀가 왜 화가 난 것인지? 도대체 삐진 이유가 뭔지?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데 저러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화가 난 것인지? 고민하다가 “에이, 저러다 말겠지.” 하면서 그냥 무시해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하거나 이해하지 못 하는 것에 비해 여자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 하는 남자에게 더욱 화를 낸다.

여자의 마음을 갈대라고 했던가!

그렇듯이 여자의 마음은 순간적으로 흔들리고 사소한 것에 서운해 하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사랑하는 연인 사이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남자에게 서운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가 서운해 하는 것은 두 종류이다.

너무 문제가 없어서 지루함에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고, 정말로 서운해서 화를 내기도 한다. 

남자들은 이런 여자들을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다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다고 한다. 난 아무 잘못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여자의 감성적이고 예민한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럼 여자가 서운해 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첫 번째 약속을 해 놓고 친구나 일 때문에 약속을 취소할 때 여자는 서운해 한다.

“내가 더 중요해? 친구가 더 중요해? 지키지도 못 할 약속 왜 해?” 하면서도 여자는 의심을 품게 된다.

‘이 남자 다른 약속 있는 거 아니야? 다른 여자 만나는 거 아니야? 나 만나기 싫은 건가?’ 특히 주말에 남자가 약속을 지키지 못 할 때 더욱 그 의심은 확신으로 굳어질 수 있다. 

두 번째 집안 가족행사, 부모님과의 식사, 형제들과의 약속 이런 이유로 여자와 데이트를 지키지 못 할 때 여자는 서운해 한다.

물론 부모님, 가족들이 중요한 것은 여자도 마찬가지이다.

사례를 들어보겠다.

K는 남자친구를 만나는 날엔 언제나 아침부터 들떠 있다.

그러던 어느 주말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미안해, 오늘 못 만날 것 같아.”

“왜?”

“어, 식구들이 모두 모여서 식사하기로 했거든. 내가 빠지면 안 될 것 같아. 형들도 시간 내서 오는데 미안하다. 내가 전화할게.”

K는 너무 기운이 빠졌다.

오랜만에 잘 보이려고 예쁜 옷까지 모처럼 장만했는데... 그러나 화가 나고 서운해도 K는 자존심 때문에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사실 얼마 전 K는 어머니의 생일이었고, 그날 저녁 온 식구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으나, K는 아침에 생일선물만 어머니에게 전한 뒤 일 때문에 약속이 있어서 저녁 약속을 지키지 못 할 것이라 거짓말까지 하면서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 억울하고 서운했던 것이다.

 K에게도 물론 가족이 소중하다.

그러나 K는 가족은 내가 조금 서운하게 행동했다고 해도 이해를 하지만 남자친구는 내가 혹시 서운하게 행동한다면 화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사실 그 말은 맞는 말이다.

가족은 아무리 큰 잘못을 했다고 해도 용서를 하고 가족이기 때문에 다시 안 보는 일은 생기지 않지만 남녀 관계에서 큰 잘못이나 서운함은 되돌리기 힘든 상황으로 변할 수 있고 헤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왜 여자는 사소한 것에 신경질을 부리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레스토랑에서 길거리에서 늘씬한 여자에게 눈길만 줘도 화를 내거나 심지어 “저 여자가 그렇게 좋으면 가서 살아!” 하고 강하게 질투를 하고, 몇 시간 연락이 되질 않아도 “어디야? 어디서 뭐 하느라고 전화도 안 받는 거지?” 신경을 날카롭게 곤두세우기도 한다.

물론 이런 모든 것들을 남자가 다 맞추어 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여자 앞에 만큼은 조금이라도 그녀가 신경 쓰일만한 일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부부사이도 마찬가지이다.

남편이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다면 장인장모에게도 용돈을 드려야 하며, 부모님과 식사를 했다면 장인장모님과도 식사를 해야 집안이 평안하다.

공평하지 않으면 삐걱거리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부모, 형제, 친구,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더라도 여자 앞에서 만큼은 그녀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란 것을 늘 인식시켜야 한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2순위로 밀려난다는 것을 참지 못 하는 것이 여자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