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사랑을 하면 어떤 이유에서든 이별을 하게 된다.

한 평생을 살다가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 나 이별할 수도 있고, 짧게는 6개월에서 1년, 2년, 3년 사귀다가 이별하고, 부부의 인연으로 아 이를 낳고 살다가도 이별을 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사랑은 참으로 불안한 것이다.

하지만 불안하기 때문에 매료되는 것이 사랑이다.

참고적으로 이별에는 반드시 예고가 있다.

특히 여자들의 예감은 직관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 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눈치가 빠른 여자들은 이별의 예고나 증후를 귀신같이 느낀다고 한다.

노래 가사 중에 ‘준비된 이별’도 있고 ‘준비 없는 이별’도 있다.

준비된 이별과 준비 없는 이별 중 어느 쪽이 더 가슴 아플까?

이별은 준비가 되어 있던, 되어 있지 않던 다 슬프고 아픈 것이 이별이다.

 준비된 이별을 하게 되면 이별을 준비하는 내내 가슴이 아팠을 것이고, 준비되지 않는 이별을 하는 사람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현실적으로 이별은 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별 이후 겪는 고통이나 충 격을 완화하고 자신의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면 좀 이기적일까? 물론 자신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도 준비할 시간과 여유 그리고 어느 정도는 예고 를 해주는 것도 사랑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할 수 있다.

진정으로 이별을 하려고 한다면 말이다.

그럼 왜 이별을 하는 것인가?

‘사랑의 유효기간이 있다 없다.’를 두고 세상 사람들은 호르몬이 분비되는가? 아닌가에 초점 을 맞추고 있다.

의학적으로 인간사랑 유효기간을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0개월까지라고 보고 있는데

처 음 사랑을 느낄 때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게 되면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질린다고 한다.

그러나 사랑은 호르몬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진실과 믿음, 생각과 인격, 의지와 소중함, 필요와 여유로 하는 것이다.

흔히 ‘사랑을 베풀다.’라는 말을 하는데 사랑은 베풀면서 서로에게 정서적, 육체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바 로 사랑이다.

그러나 성숙하지 못 한 사람은 즉, 마음이 건강하지 못 한 사람은 호르몬이 사라 짐에 따라 사랑을 변질시킨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실망하고 때로는 상대방의 약점과 단점들이 보이는 것은 사랑의 유효기간 이 지나서가 아니라 당연한 결과이다.

누구나 실망을 시킬 수 있고, 단점과 약점이 있으며 사 랑하는 사이에서 다툼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성숙한 사람들은 상대방과 나의 다른 점을 이 해하고 인정하면서 사랑을 지속시킨다.

물론 성숙한 사람도 죽음까지 포함한다면 언젠가는 이별한다.

필자가 이별을 준비하라는 것은 이별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 고 상대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다시금 깨닫기 바라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은 오히려 이별하지 않는다.

이별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일방적인 사랑이 아닌 진실한 사랑을 한 사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내가 상대방에게 질렸다면 상대방 역시 질렸을 것이고, 내가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상대 역시 같을 것이다.” 마음과 인격을 서로에게 나누어주는 결정체가 사랑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사랑하면 내가 느끼 는 것과 상대가 느끼는 것이 같다.

이별은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대부분 사랑 이후 추억은 남는다고 하지만 추억도 결국 사라지 게 된다.

이별은 사랑을 잃고, 추억을 지우고, 아픔과 후회를 낳는다.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이별하지 말라.

그리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사랑의 호르몬을 이겨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