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결혼은 남녀가 하는 가장 깊고 진실 된 약속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평생 함께할 배우자를 정하는 결혼식은 서로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믿음이 중요하다.

상대방을 무조건 믿는 일은 쉽지 않다.

가족이라 해도 밑도 끝도 없이 믿음으로 상대방을 신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더군다나 부부는 결혼을 하기 전까진 명백히 남남 아니었던가.

서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에서 평생 신뢰를 쌓는 사이로 발전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이 믿음은 한 번 틈이 생기기 시작하면 좀 잡을 수 없을 만큼 벌어져 마지막은 서로 이름만 들어도

이를 갈 정도로 원수가 되기도 한다.

서로 죽고 못 살 것 같았던 남녀가 결혼을 했다가 서로 바람을 피워 헤어졌다는 인생 스토리는

이제 너무 흔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우리 주변만 봐도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커플보다 돌아온 싱글들이 더 많이 보일정도다.

어쩌다가 결혼 장수 커플들이 그토록 귀해진 것일까?

아이러니 한 것은 서로 데칼코마니 한 것처럼 잘 어울리는 커플들도 결혼만 하면

우후죽순 이별의 길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대학 캠퍼스 커플부터 시작해 서로 죽고 못하는 커플이 있었다.

그들은 오랜 연애생활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만날 때마다 처음 만나는 것처럼 마음이 설렜다고 한다.

그들은 결혼 전에도 공공연한 부부 사이였다.

 너무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고, 세상의 모든 연인들이 그들 같았다면 이별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모두의 기대대로 그들은 결혼식을 올렸다.

부모님들 자신의 아들 딸이 천생배필을 만났구나 하며 안심했다고 한다.

만약 이들이 파경으로 끝을 달리지 않았다면 그들은 지극히 행복한 부부로 함께 늙어갔을 것이다.

문제는 결혼 후 2년이 지났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아내의 행동이 점점 이상해진다는 것이었다.

나이가 적지 않았던 부부에게 가장 절실 했던 것은 아이들이었다.

아내는 아이를 갖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을 하며 살고 있었다.

남편의 벌이가 적은편이 아니었고, 그들의 삶은 남부럽지 않을 만큼 평탄했었다.

그런데, 그녀가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남자가 처음부터 아내를 의심한건 아니었다.

둘의 믿음이 매우 깊었기 때문에 아무리 증거가 확실해도 서로에게 의심의 화살을

 돌리기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날 밤, 그는 자신의 눈으로 아내의 부정을 직접 목격하고야 말았다.

상대는 어이없게도 아파트 상가의 슈퍼 주인이었다고 한다.

자신보다 나이도 많고, 별 볼일 없는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 것이다.

그는 자존심이 상했고, 광분하기 시작했다.

믿음이 깨지는 순간은 그토록 비참했다.

남자는 폐인이 될 정도로 무너졌고, 결국 이혼이라는 결말을 내리고 말았다.

그녀는 왜 행복했던 결혼생활을 배신하고 배불뚝이 슈퍼 주인과 눈이 맞았던 것일까?

그녀는 남편과의 마지막 날 이렇게 고백했다고 한다.

“당신이 회사에 가고 혼자 남으면 미칠 듯이 외로웠어요.

 대화할 상대를 찾았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더군요.

퇴근한 당신은 너무 피곤해 보였고, 우리 관계는 단순히 아이를 낳기 위한 수단으로 보였어요.

 그런 현실이 너무 처참하고 또 외로웠답니다.”

많은 부부들이 서로 함께 있음에도 외로움에 시달린다고 한다.

사랑 받아야 할 대상에서 익숙한 대상이 되는 순간 자신의 가치가 곤두박질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호소하는 여자들은 지긋지긋한 외로움에서 탈출 할 방법으로 부정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애초에 아내를 외롭게 만들지 않았다면 부부관계는 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었을지 모른다.

 결혼한 사람들은 신혼의 달콤한 꿈에서 깨지는 순간 서로에게 무관심해지는 현실이 다가온다고 말한다.

 이런 현실이 오래 지속되면 헤어지지 않는 커플이 신기할 정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대화일 것이다.

서로 대화를 하고 사랑을 나눈다면 이별의 불상사는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