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조선시대에는 이성의 신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지금에야 영화나 인쇄물, 인터넷으로 이성의 다양한 신체를 살펴 볼 수도 있고, 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며

몸의 구조, 성기의 모양 등을 미리 확인 할 수 있었지만 과거 우리의 조상들에겐 그럴 기회가

 없는 거나 다름없었다.

남자의 경우 춘화를 보거나 기생을 통해 여성의 몸을 탐할 방법이 있었지만 집에서 순결과 지조를

 배우며 자란 여인들이 남편 이외의 남자의 나체를 보는 것은 집에서 쫓겨날 만큼

불경스러운 일로 다스려 졌다.

사대부의 여인이 남성의 물건을 두고 왈가왈부 따지거나 담소를 나누는 일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아내는 남편의 나체가 이 세상 모든 남자의 평균이라고 생각 할 수밖에 없었고,

 남편의 물건이 크던 작던, 거기에 맞춰 만족하며 살 수밖에 없었다.

 남과 비교에 물건이 왜소한 남자들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 앞에선 최고의 남성으로

콧대 높일 수 있는 시대였다.

조선 후기에 물건 크기가 10살짜리 남자아이 만하던 부실한 선비가 한 명 있었다.

 선비의 아내는 남편의 물건이 큰지, 작은지도 모른 채 모든 남자가 이만한 물건을

가졌을 거라 판단하고 나름 불만 없이 살았다고 한다.

남편 역시 아내가 외간남자의 물건을 볼 일이 없으니 크게 걱정 하지 않고 아내를 만족시킬

 기술을 연마하며 알콩달콩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

어느 날 그녀의 집 앞으로 임금의 행차가 지나가고, 임금의 모습이 궁금했던 선비의 아내가

몰래 나와 행렬을 구경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행렬의 뒤에 따라가던 건장한 포졸이 숨어 있는 아내의 앞에서 급한 볼일을 보는 게 아닌가.

옴착달싹 못하는 아내는 숨어있는 채로 건장한 포졸의 물건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고 말았다.

여태 손가락만 한 남편의 물건이 최고인 줄 알았던 아내는 포졸의 우람한 물건에 넋을 잃고 말았다.

길이도 길이거니와 그 굵기와 형태가 남편과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크고 힘차게 뻗어 있는 것이었다.

그날 밤 아내는 선비에게 낮에 보았던 남자의 물건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신의 작은 물건으로 내심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었는데 아내가 다른 남자의

 물건까지 봐버렸으니 자존심이 상하고 아내가 실망했을 까봐 걱정이 되는 것이다.

선비는 이 위기를 잘 넘기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여보, 혹시 그 포졸의 얼굴에 검은 수염이 나고 몸집이 매우 크지 않았소?”

“맞아요, 여보. 검은 수염이 거칠게 나있고 덩치도 매우 컸답니다.”

 아내는 남편이 그 포졸을 잘 아는 줄 알고 손뼉을 치며 맞장구를 쳤다.

남편은 재빨리 말을 돌렸다.

“당신이 바로 그 포졸을 보았구려. 그 포졸은 연장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커서

 여자들이 그와 혼인했다가 아파 견디지 못해 모두 도망갔다고 하더군. 지금까지 홀아비 신세라네.”

남편은 우람한 포졸이 마치 정상이 아닌 것처럼 둘러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내는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며 그 물건에 대해 혀를 두르는 것이다.

“불쌍해라. 그렇게 큰 물건을 감당할 여자가 있을까요. 평생 홀아비로 늙게 생겼네요.”

아내는 남편의 거짓말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

남편의 연장이 작다는 생각은 못하고 물건이 큰 남자를 이상하게 보고 가엽게 여긴 것이다.

그 후 아내는 아담한 남편의 물건을 더욱 애정 해 주며 남편 연장이 최고라고 여겼고,

 남편 역시 물건 크기에 굴하지 않는 화려한 기술들을 연마해 아내를 만족시켰다고 한다.

지금은 아무리 정숙한 여인이라도 평균 남자의 크기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과거처럼 남편밖에 모르던 시대가 조금은 부러워질 수도 있다.

단순히 남편을 최고로 알고 섬기던 아내와 그런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던

 선비의 정성이 지금까지 느껴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