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모두에겐 약간의 중독 증상이 있다.

중독이란 하나의 행동을 자신의 이성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지속하는 증상을 말 한다.

하루에 커피를 꼭 한잔 마셔야 한다거나 신상품을 보면 꼭 사야 직성에 풀리는 사람들도

일종의 가벼운 중독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중독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이라면 함께 즐기고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도 있다.

하지만 중독은 좋은 면보다 나쁜 면을 더 많이 갖고 있다.

알코올중독이나 폭력중독은 가정을 파괴 할 수도 있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 수도 있는 위험한 중독이다. 그렇다면 성 관계에 중독 된 사람들은 어떨까?

성 중독은 집착적으로 섹스를 하고, 일상의 모든 일을 성 관계와 접목해 생각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항상 성관계에 대해 상상하고 외설물을 즐겨보며 정기적으로 매춘부를 찾아간다.

성 관계를 가졌을 때만 안정을 찾고 만족하며 이성을 봤을 때 자신의 성욕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심각한 경우 일상생활에서도 통제 능력을 잃게 될 수 있다.

몇 해 전 지방의 정신병동에 성 중독에 빠진 여성이 입원을 했다고 한다.

그녀의 당시 나이는 50대 초반으로 부산의 어판 시장에서 홈리스로 생활하다가 발견되어 요양원에

입원시켰으나 성 중독 증상이 심각해 정신병원으로 이송된 경우였다.

 그녀는 모든 말과 행동에 성적인 의미를 담았고 노골적인 비속어를 사용했으며 이성의

 작은 접근에도 성적으로 흥분을 했다.

심지어 이성이 나타나기만 하면 흥분상태에 빠져 끈질기게 접근을 시도했다고 한다.

병동의 의료진을 볼 때마다 성관계를 요구했고 같은 병동에 입원한 어린 환자의 몸을 더듬기까지 했다.

그녀는 자신의 행동에 어떠한 수치심도 느끼지 않았으며 성욕과 함께 음식에도 집착을 보였다.

치료를 위해 이성의 치료진이 가깝게 앉았을 땐 눈의 흰자를 보이고 호흡이 거칠어 졌으며

상대의 성기를 만지게 해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성 중독에 걸리게 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유아기의 불안전한 성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만족스러운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란 경우 성인이 되어서 성 관계만이 사랑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겉모습은 성인이지만 그 속은 아직 유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어린 아이는 부모에게 보호를 받고 자라난다.

보호받지 못한 아이는 겁이 많고 의존할 수 있는 대상을 찾게 되는데 성 중독의 경우

섹스를 해야만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을 의존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항상 섹스를 하고 싶어 하고 모든 이성을 섹스의 대상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모든 불행의 집합체였다.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고 학교는 다닐 수 없었으며 오빠가 행방불명 돼 가정이 매우 침울했다고 한다.

그 일로 인해 어머니는 항상 자신을 학대 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늘 친절하고 따듯하게 자신을 보호해 주었다고 한다.

20살에 남편과 결혼해 아이를 낳았지만 남편은 자신을 만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춤을 추러 다니며

춤 선생과 바람을 피웠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남편에게 들키게 되고 심한 구타를 당한 뒤 집에서 쫓겨나 매춘생활을 시작 하게 된다.

지방을 돌아다니며 술집과 식당을 전전했고 그 중 만난 사람들 여러 명과 동거를 하기도 했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못해 바로 헤어졌다고 했다.

성 중독은 욕구불만에서 나온다.

 이것은 아무리 많은 상대와 잦은 성 관계를 가져도 얻을 수 없는 욕구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느끼지 못한 안전감과 보살핌을 다 큰 성인이 돼서 찾기란 매우 어렵다.

또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상받으려 하기 때문에 자신의 행위에 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로 인해 성 중독에 걸린 사람이 성 범죄자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지만 한가지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어린 시절이 불행했다고 해서 모두가 섹스 중독 혹은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불행한 어린시절을 겪고도 오프란 윈프리처럼 성공하는 여성들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서 좀 더 발전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때문에 어린시절의 불행을 성인이 되어서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