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현대인에게 주적(主敵)은 스트레스가 아닐까.

우리는 오늘도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아침부터 꽉 막히는 교통체증에,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밀려오는 일거리, 그리고 상사와 후배의 눈치도 봐야 한다.

게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쌓여있는 집안일까지.

TV 광고에서 나오듯 요즘은 슈퍼맨 슈퍼우먼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힘든 모양이다.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시간은 잠을 청하기 위해 침대에 누운 늦은 밤일 것이다.

그리고는 침대에 누워 잠시 고민할 것이다.

오늘 섹스를 할까, 말까?

섹스리스 부부들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스트레스로 인한 기피’라고 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난 요즘에는 각자 감당해야할 과업의 무게에 짓눌려

부부생활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저 그런 의무방어전으로 때우기에는 섹스가 너무 소중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기피하지 않고, 의무방어하지 않으며 섹스를 즐길 수 있는 짜투리 시간은 정말 없는 것일까.

결혼 초기 맞벌이 부부는 밤마다 귀여운 고민을 하게 된다.

 ‘신혼이니까 매일 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일터로 향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매일 밤 나누는 섹스는 부담스럽다.

단지 신혼부부라는 명목 때문에 섹스를 한다는 것은 서로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라는 생각에서부터 의무방어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신혼 초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면 섹스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질 수도 있다.

맞벌이부부는 스스로 ‘즐길 수 있을 때’ 섹스를 하는 것이 좋다.

다음날을 염두에 두고 섹스 날짜를 잡는 게 중요하다.

다음날이 월요일인 일요일 저녁이나 평일은 섹스를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은가.

 시작하더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질 것이고 그러다보면 섹스의 재미를 느끼지 못한 채 허겁지겁 욕구만 해결하게 될 것이다.

이런 부부관계가 이어지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이것은 섹스리스 단계로

진입하는 전초전이 될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섹스에 접근해야 될까. 피곤한 몸으로 짧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섹스 시간은 평균 20분 정도라고 한다.

이 시간이면 전희부터 오르가슴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맞벌이부부를 위한 섹스의 답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

20분의 짜투리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기상시간의 알람을 20분 정도 앞당겨 놓는 것도 좋다.

일요일의 점심 식사 후 나른한 20분은 어떨까.

평일 퇴근 후 저녁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20분의 시간은 낼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함께 샤워를 하면서 섹스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섹스를 밤에 잠들기 전에 해야 한다는 것 또한 고정관념일 뿐이다.

따로 시간을 정해 섹스를 하는 것만큼 ‘의무방어전’의 색채를 띠는 것은 없다.

 게다가 그 날 갑작스런 일이 생겨 함께 하지 못할 경우, 상대가 느끼는 불쾌한 감정은 어떻게 해야 하나.

두 사람이 섹스를 원하고 즐길 마음의 준비만 되어 있다면,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다른 걱정이 머릿속에 가득한 상태에서 한 시간 섹스를 한들, 행복한 시간이 될까.

서로에게 온전히 몰입한 상태에서의 20분 섹스는 시간 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들에게

매우 효율적인 애정확인이 될 것이다.

남들이 말하는 오랜 시간 걸리는 섹스나 성감대 탐색, 다양한 체위를 찾아보는 재미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마음껏 할 수 있으니 주변의 말에 현혹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맞는 부부관계를 찾아 오래도록 즐겁고 행복하게 섹스를 하는 것이

 부부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