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6살된 남자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올 6개월전쯤이었을때
아이가 엎드려서 성기를 땅에 대고 비비고있는걸
자주 보게되었어요
첨엔 아무렇지않게 잘 타일렀어요
화도 내지 않고요
그런 행동할때 마다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려 관심있게끔 해서 그런 행동 하지 않길래 안 그럴줄 알았어요
얼마전 제가 또 보게되었어요
이젠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배아프다고 하면서 한거에요
안보이는 틈타서 그런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목욕탕에 데리고 갔을때 여자아이 벌거벗은 모습에
아이의 성기가 발기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넘 걱정됩니다
아이가 그런기분을 벌써부터 알까요
제가 아가를 가졌을때 정서적으로 불안할때가 많아서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할가요
선생님 말씀부탁드려요
< 답변 >
6살이면 말씀하시는 ‘그런 기분’은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아이들이 이미 돌이 되기 전부터 형태는 각각 다르지만
자위를 한다는 보고는 참 많습니다.
그러나 얘들은 아직 어른들이 생각하는 성에 눈을 떠서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러려면 적어도 8-9세는 넘어야 하니까요.
그러면 왜 자위를 하느냐?
그건 그렇게 하면 감각적 느낌이 좋기 때문이지요.
이차 성징 이전에도 성기를 비롯한 성감대의 신경 분포는 어른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떤 계기로 그 즐거움을 알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그런 경험이 있는 아이를 억지로 못하게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못하게 할 이유도 전혀 없고요.
모른 척 하십시오.
문제는 이를 못하게 하는 데서 생깁니다.
발기 또한 엄마 자궁에 있을 때부터 가끔씩 하는 것인데,
8세 이전의 발기는 성과 관련이 없고
또 본인은 불쾌하거나 심지어는 아프게 느끼기도 한다는데,
요즈음 ‘예쁜 누나를 보면 고추가 선다, 길어진다’ 등의 표현을 하는 아이들이
우리나라에서 늘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당신의 아이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젖먹이 시절부터 엄마를 비롯한 이성에 대한 동경은 이해가 가지만
거기서 성적인 자극을 받기는 너무 어립니다.
어쩌다 그런 경우라면 괜찮을 거고 혹시 어떤 조건반사적인 적응으로 자주 그런다 해도
이 역시 어른으로서 어떤 액션을 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모른 척 하세요.
그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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