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
결혼한지는 7년정도 되었고 아이둘이 있습니다.
남편은 35세 저는 32살입니다.
성관계는 결혼초부터 자주 하지는 않았어요.
한달에 2~3번 요즘은 1~2회 정도입니다.
며칠전 남편이 침대에서 자위하는걸 보았습니다.
처음엔 너무 놀랐지만 옆에 제가 있는데도
혼자 해결하는결 보니 자존심도 상하지만 안됐기도하고 제가 성적인 부분을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죄책감등 하여튼 여러가지 감정으로 괴롭습니다.
전 섹스를 해도 좋은줄을 모르겠습니다. 키스를 해도 그렇고.
오히려 손을 잡고 다니고 팔짱끼거나 안아주는것이 더
좋습니다. 평상시에 그런 스킨쉽은 많이하는 편입니다.
저한테 문제가 많은것 같아요. 평소에 질염도 자주걸리고 애둘을
자연분만해서인지 그쪽도 커지고 관계를해도 윤활액이 많이 안나옵니다. 좋은줄을 모르니 하는것도 귀찮고
불감증인가요?
남편에게 정말 미안하네요. 사랑받는 아내가 되고 싶은데....
선생님 저 어떻해야하나여?
< 답변 >
인간에게 있어서 성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 즉 성권리는 아주 기본적인 인권 중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모든 남자와 여자는 자신의 성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원래 자연계에서 숫컷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최대한 퍼뜨리기 위하여 강한 성욕을 유지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인간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여자는 좀 다릅니다.
성적 욕구가 그렇게 자연발생적으로 또는 충동적으로 잘 일어나기보다는
어떤 성적 초대를 받았을 때 지난번의 성관계에서 받았던 기억이나 지금의 기대 같은 것들이
동기가 되며 잠간의 망설임을 걸쳐 이를 받아드리기로 하게 되고
그랬더라도 비교적 계속적인 육체적, 정신적 자극이 있어야 그것도 충분히 있어야 비로소 흥분을 하게 되는데 이 흥분이 점점 강해지면서 강한 성교에 대한 욕구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쉽게 말하면 남편이 잘 만져줘야 한다는 얘기지요.
아니면 그렇게 하도록 유도하세요.
부부 사이에는 제일 중요한 것이 대화이므로 쑥스러워 하지 말고 자신의 의사를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못하겠으면 언제고 남편의 손이 들어 올 때 그걸 잡고 좀 유도해 보세요.
그저 노력도 없이 저절로 욕구가 생기기를 기다리면 안 됩니다.
지금처럼 남편에게 직무유기를 해서도 안 됩니다.
우선 무드와 분위기를 조성하세요.
필요하면 야한 잡지나 포르노 비디오도 보는 등의 노력도 하세요.
자신의 성감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자신에게 정신적 육체적 자극을 줘서 흥분이 일어나게 해보세요.
이런 성적 환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남편과의 친밀감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으므로 연애시절 또는 특별히 좋았을 때를 생각하면서 공상을 해보세요.
그리곤 남편이 당신을 유혹하도록 만들고 이를 기다려 보고 반응하세요.
만일 아기의 젖을 아직까지 먹이고 있으면 당장 끊으세요.
그리고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 키우세요.
사랑은 정신적인 감정이지만 이를 표현하는 데는 성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닙니까?
사랑은 하지만 섹스는 싫다면 아마 말씀하지 않으신 성을 기피하게 된 무슨 심리적 문제가 있던지 아니면 의학적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시 무슨 병이 있는지, 계속해서 먹는 약이 있는지,
세상 살기가 힘들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지,
과거에 성폭행 경험이나 동성애 경험이 있었다면 꼭 전문가에게 한번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출산으로 인한 질의 이완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결혼한 여성으로서 남자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으면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남편이 자위행위를 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끝으로 자신의 성기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그런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혼자 있을 때 손을 깨끗이 씻고 조용한 방에 문을 잠그고 옷을 벗고 누워서 한 손에 거울을 들고 자세히 보세요.
그리고 손바닥으로 외음부 전체를 가볍게 두드려 보고 이어 손가락 사이에 음모를 가볍게 잡고 앞으로 당겨봅니다.
다음은 손가락을 펴서 부드럽게 자신의 음부 전체를 애무해 보면서 어떤 자극이 가장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지를 알아둡니다.
질 분비물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손가락에 윤활제 같은 것을 바른 후 소음순과 대음순 사이를 천천히 돌아가면서 만지고 이어 음핵, 질전정을 잘 탐색한 후 가운데 손가락을 질 안에 살짝 넣어봅니다.
지-스팟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비교적 강하게 마사지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곤 음핵과 그 주위를 손가락으로 살살 애무하세요.
자위로 이어져도 좋고요.
자신의 성기의 형태나 감각 같은 것을 그림으로 그려 두는 것도 여자들도 있습니다.
특히 성감의 경우 부위마다 느끼는 쾌감의 정도가 다르므로
마치 등고선 지도를 그리듯(mapping) 강도에 따라 색을 달리해 그려두고 참고로 하던지
또는 파트너에게 알려주어 자신이 원하는 애무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될 때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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