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남성일수록 정자의 질 역시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정신의학연구소 연구팀은 베트남 전에 참전했던 미국 군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남성의 지능이 높을수록 정자의 수가 많으며 운동성 또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1세~44세 연령의 참전용사 425명을 대상으로 지능 검사와 정자의 활동성 검사를 진행했다. 다섯 종류의 지능 검사 결과와 정자의 수, 밀도, 운동성을 비교한 결과, 두 요소 간에 뚜렷한 상관 관계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능과 관련한 유전 요인이 신체적 조건과도 연관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더 많은 자손을 남길 수 있는 방향으로 생물학적 요건이 갖추어진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머리가 좋을수록 키가 큰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지능과 키의 상관 관계보다 지능과 정자의 질 사이 상관 관계가 더욱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2세를 갖기 전에 배우자의 지능지수부터 측정할 필요는 없다.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갖춘 일반인이라면 약간의 지능 차이가 임신 가능 여부를 가를 정도로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여성들에게 "딱 평균에 해당하는 보통 남자라면 지능 때문에 2세를 갖지 못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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