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거미에 물렸더니 '남성'이 불끈
요즘 한국은 물론 세계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3'라는 할리우드산 거미의 괴력이
화제다.
의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거미도 이에 못지 않은 괴력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생명과학잡지 라이브사이언스는 최신호에서 "'포노트리아 니그리벤터'라 불리는 브라질 거미에 물리게 되면 남성의 '거시기'가 한 시간 동안이나 불끈
솟는다"며 이 거미의 독소가 발기를 유발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조지아대 의대 로물로 라이트
등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브라질 거미의 독소성분 중 'Tx2-6'란 물질이 발기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물질을 쥐의 생식기에 주입했더니 생식기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산화질소의 농도가 함께 상승했다.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산화질소의 농도가 올라갔다는 것은 뇌가 몸에서 섹스 욕구가 일어난 사실을 인지한 뒤 음경에 발기토록 명령을 내렸다는 것을
뜻한다.
또 음경에 혈류가 쏠리도록 돕는 cGMP란 효소의 분비도 촉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기가
일어난 음경에 유입되는 혈류량은 평소의 10배에 이른다.
문제는 발기 지속 시간이다.발기가 오래도록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는
'PDE-5'란 억제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이다.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치료제의 대부분은 이 물질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브라질 거미독소에 들어있는 발기 촉진물질의 작동 메커니즘은 사뭇 다르다.독소가 산화질소 분비를 늘려 발기
이전의 과정에 관여하는 방식인 것이다.
만일 거미독소에 들어있는 '천연 비아그라'와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합친 합성
신물질이 개발된다면 발기유발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비아그라 등 기존치료제를 아무리 복용해도 끄떡도 하지
않는다며 땅을 치는 남성들이라면 한 번 기대해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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