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린 사랑을 나눴지.  

지하에서 위층까지 벨이 울릴 때까지~~♬ 

가수에서 이젠 유명 기획자로 거듭난 박진영씨의 노래 가사 중 일부분이다.

노래 발표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가사, 의상 그리고 외설 논란이 일었으나 젊은 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섹스는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 또는 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때론 정전되어 갇혀 있는 공간에서의 남녀의 불꽃같은 사랑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아마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도 이러한 부분에 있어 "때론 나도 한번~" 혹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지금은 없어진 개그 한 코너의 유행어처럼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섹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환상을 모조리 깨버리고자 한다. 

그럼 과연 지하층에서 제일 위층까지 올라가는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고층은 고속승강기를 설치하여 이동의 편이성을 높일 것이고, 저층의 경우

걸어올라가는 것보다는 빠르겠지만 그래봐야 5분은 넘지 않을 것이다.

그럼 현실적인 섹스에 대해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남성이 사정까지 이르는 성행위 시간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10분 내외로 볼 수 있다.

승강기에 탑승한 뒤 문이 닫히고 전희를 시작해서 삽입까지 가기 위해서 최소 1분,

그리고 층층이 넘어갈 때 눈치를 보며 관계를 한 다음 뒷정리를 할 시간까지 생각한다면

3분 이내에 삽입과 전력 피스톤 운동, 오르가슴 후 사정까지 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는 어떤가.

여성이 남성보다 성 반응이 느린 것을 고려한다면, 만약 남성이 전력 피스톤 운동을 통해

사정을 했다 하더라도 여자 입장에서는 느낄만 하면 뒷정리를 위해 끝내야 되는 것이다.

이런 식의 섹스가 과연 즐거울까?

아마도 짜릿함보다는 채워지지 않는 불만족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색다른 느낌과 짜릿한 스릴을 느끼고 싶더라도 엘리베이터만은 피하길 바란다.

잘 아시다시피 엘리베이터에는 CCTV도 많다.  

사정 및 성관계 패턴으로 인해 진정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섹스는 무엇보다 안락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서로간에 교감을 나누며,

충분한 전희 후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높다.

영화는 영화이고, 소설은 소설이다. 공공장소에서의 낯뜨거운 정사씬 연출은

 지구가 멸망하여 남녀 두 사람만 살아남거나 조난으로 무인도에 갔을 때에나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