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서울의 교통이 좋아진다.  

경기가 어렵다 하지만 모두들 일 년간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낼 심산으로

너나 할 것 없이 도시를 탈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병의원들도 매우 한산하여 이즈음 휴가를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부터는 비뇨기과 외래 환자가 20~30%정도 늘어난다.

일탈을 즐겼던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여름휴가에 대한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탁 트인 푸른 바다, 그리고 백사장 가득한 늘씬한 아가씨들이

그동안 도시에서 일과 스트레스로 지친 사람들의 이성을 잃어버리게 만든 결과다.

문제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몸과 몸의 뜨거운(?) 조우 뒤의 결과들이다.

아침부터 소변을 보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온다거나 분비물이 보이고, 어떨 때는

막연한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떤 막연히 피부에 반점이 생겨서 또는 갑자기 안 걸리던 감기에 걸렸다면서

성병 검사들을 받으신다.

하지만 더 안 좋은 경우는 별 증세가 없는 성병에 걸려 치료시기를 놓쳐 다른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픈 상처를 주는 경우이다.

따라서 평소 일반적인 성병에 대한 상식이 좀 필요하다.

성병, 증상 없어도 안심 안 돼

흔하게 성병이라면 소변을 볼 수 없을 정도의 배뇨통이나 누런 고름이 요도에서 나오는 정도는 되어야 걸렸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증세를 보이는 요도염은 임질로 전체 성병의 10~15%정도로 전체 성병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다.

따라서 이런 심한 증세 이외에도 가렵거나, 소변보기가 갑자기 급해지거나 고환통,

투명한 요도 분비물, 심지어 무증상인 경우도 성병 증상으로 흔하다는 걸 명심해야한다.

여성은 더 위험한데 자연유산, 자궁 외 임신, 골반염을 일으킬 수 있는 클라미디아의 경우 

절반 정도에서는 증세가 전혀 없다.

또한 성병은 그 종류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이 다르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빠르게는 만 12시간 만에 증세가 나타나는 성병도 있지만, 60일까지 아무 증상 없이

 잠복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나면, 증세가 나타나기 전 60일 내에 같이 관계한

모든 파트너들도 같이 철저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한다.

진단이 쉽지 않다는 것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 중 30~50%정도를 차지하는 클라미디아의 경우 배양검사에서조차도 68%정도만이 검출되는데 그친다.

비뇨생식계의 중요 질환인 트리코모나스인 경우도 남자에게는 거의 무증상이고

검사법의 한계로 번번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치료를 못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잘 모르는 파트너와 관계한 뒤에는 검출률 95%이상인 PCR 검사를 받는 것이

 마음 편한 선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