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사랑병원

남자고 여자고 성적으로 많이 흥분되면 보통때 마음은 어디 가고

마치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 같기도 한다.

그런데 60년대 미국의 마스터스와 존슨은 흥분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의 이런 성적 반응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소위 ‘성주기’라는 것을 발표했다.

그 후 40여년 동안 전 세계가 이에 맞춰 성과 관련된 대부분의 진단. 치료 등을 해왔다.

이들은 주로 오르가슴을 잘 성취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남녀 사이에

일어나는 반응들을 검사실에서 직접 관찰한 성 반응도 마치 조건반사처럼 매번 비슷한 주기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기에 남녀 사이의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이렇게 욕구기. 흥분기. 고조기. 절정기. 해소기 같은 개념들이 세워졌고 그 후 이 권위에

도전하는 학자는 거의 없었다.

그러다 약 10년 전 캐나다의 바손이라는 여의사가 여성의 반응에 대한 새로운 의견을 제기하면서

이에 동조하는 학자들. 특히 여성 학자들이 계속 늘어났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보면 성행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식이다.

동물 세계에서 수컷의 경우. 강한 성적 욕구와 함께 음경이 발기되면 가능한 빨리 삽입하려 하고.

삽입하면 빨리 사정하려 하며. 사정하면 바로 돌아서 가려 한다.

하지만 이는 암컷의 행동과 너무 다르므로 인간에서도 남성의 성 생리를 여성들에게 그대로 적용시키는

데는 문제가 있으며. 따라서 여성의 성 반응은 새로 연구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비록 흥분되지 않은 상태에서라도 기회가 주어지면 여성은 과거 성적 표현을 통해 얻어진 성적

또는 비성적 보상. 정신적 친밀감이나 만족. 또는 성을 영위하지 못함으로 인해 생긴 성적 욕구 등에

 따라 애정의 표현욕구. 육체적 즐거움의 교환 욕구. 심리적 친밀감을 얻으려는 욕구.

파트너를 즐겁게 해주고 싶은 욕구 등이 생겨난다.

대부분 여성들이 약간의 망설임을 거쳐 일단 섹스에 응하기로 했더라도 육체적. 정신적 자극이

 계속되어야 점점 더 강한 흥분과 성적 즐거움이 더해지면서 성 행동 자체에 대한

강한 욕구가 생기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대다수 여자들이 정신적 자극보다 육체적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렇게 주체하기 힘든 감정은 물론 처음부터 있던 것은 아니며. 점점 강화되면서 삽입을 원하는 등의

강한 욕구로 발전된다.

실제 남자처럼 욕구가 선행되어 쉽게 흥분되는 여성은 10퍼센트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오르가슴이 있었거나 없었거나 이런 자극이 오래 계속되고 여자가 이에 집중해 강한 성적 흥분과

욕구가 생겼으면 충분히 감동적인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오르가슴 타령만 할 일이 아니다.

오르가슴은 해프닝이고 만족은 뇌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