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
35세 여성입니다.
나이도 있고 결혼한지도 꽤 됐는데,
참 성에 대해 모르는게 많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런 상담실이 있어서 얼마나 도움이 많이 되는지 모른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관계시 어떨 때는 페니스가 삽입될 때 복부에 통증은 아니고 뭔가 꾹 치고 올라온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자궁에 압박이 가해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맞는지요?
2.이런 느낌이 들 정도의 삽입이 자궁 경부에 안 좋은것은 아닌지요?
3. 같은 정도로 삽입을 해도 항상 그런게 아니고 어떨때는 그렇고 어떨때는 안 그런건 왜 그런지요? 어디선가 듣기론 자궁이 주기에 따라 아래로 내려오기도 한다는데, 맞는지요?
4. 손가락을 질내로 넣을 경우 손톱으로 인해 질내에 상처가 나서 염증이나 암에 걸릭 확률이 높아지는건 아닌지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바쁘실텐데, 늘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변 >
여러 가지 질문을 하셨으므로 항목별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성에 대한 가치를 어디에 두시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남편의 페니스가 하복부의 어딘가를 치밀고 올라온다는 느낌이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어 느끼는 감각이 아니라면, 긍정적으로 받아드리시는 것이 옳습니다. 때로는 입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올 정도로 뭔가 올라오는 느낌에서 남성, 그러니까 남편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더 깊은 친밀감을 얻을 수 있고 성적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 남자가 여자의 유방을 만지면서 그 여성을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근종이 큰 여성이나 자궁탈이라고 하여 자궁이 밑으로 쳐져 있는 여성의 경우 역시 뭔가 쳐 올라오는 듯 한 느낌을 느낄 수 있으므로 한번 산부인과의 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2. 자궁이 쳐져 있던지 남편 분의 음경이 긴 경우 자궁 경부에 귀두가 닿는 것을 본인이 느낄 수 있는데 자궁내막증이나 염증이 있는 부인의 경우는 이로울 수는 없겠지만 이때는 통증이 있기 때문에 아마 당신의 경우는 해당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성적 자극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3. 자궁은 성적으로 흥분되었을 때 위로 올라가고, 오르가즘직후에 아래로 내려옵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성적으로 충분히 흥분되지 않았을 때 삽입을 하면 자궁경부에 더 강하게 압박을 하겠지요. 월경주기에 따라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4. 남자의 손가락 때문에 질 내에 상처가 생겼던 경우를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성적 행동 중에 남자는 손이나 손가락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이때는 물론 손톱도 짧게 깎아야 되고 깨끗이 씻어야겠지요. 만일 이런 위생에 별 관심이 없는 남편은 버릇을 좀 고쳐야 합니다. 그래도 ‘여보, 손 씻어야죠!’ 또는 ‘손도 안 씻고 더럽게...’ 하는 식으로 해서는 좋지 않고, 손톱도 깎아 주고 머리맡에 물 티슈 같은 것을 준비해 뒀다가 남자의 손을 닦아 주기도 하세요. 한두 번 그러면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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