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
1. 제가 자위행위를 초등학교 5학년때 시작했어요
심하게 하는건 아니고 가끔씩 했었는데요
고등학교 들어와서 거의 안하다가
요즘 들어서 정말 자주하게 되었어요
2,3일에 한번정도 하는데 한번 할때마다
시간도 오랫동안 하고 좀 심하게 했어요
클리토리스를 손으로 심하게 오랫동안 자극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기구를 사용하거나 질속에 이물질을 사용하진 않았어요
그러니깐 막 아랫배가 아프네요 특히 왼쪽 아랫배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하는건가요?
2. 전 항상 팬티에 냉이 뭍어있는데요 이게 자위행위때문에
그런건가요?
3. 질속에 공기가 들어가는데 이것도 비정상인가요?
다리를 벌리면 갑자기 질속에 공기가 들어가거든요
제가 그동안 몸을 소중하게 다루지 못한것 같애서 죄책감이 들어요. 앞으로는 자위행위를 안하려구요
상담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답변 >
먼저 자위행위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 싶군요.
어느 유럽의 통계에 의하면, 이미 8세기에 남자가 4번 자위할 때 여자가 한 번 한다고 했습니다.
남자는 하루에도 몇 번을 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면 아주 자주 한 것도 아니고요.
몸을 소중하게 다루지 못했다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절대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그런 강박관념에 빠져 있으면 앞으로 성적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데 지장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는데, 이것도 개인차가 심한 것이고 또 그리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본인이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좀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시는 것은 앞으로의 삶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어떤 자극이 가장 빨리 오르가즘에 이르게 하는지 자신의 몸이지만 탐색을 좀 더 해보세요.
성에서도 항상 창조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언제나 한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만 자극할게 아니라 다른 손으로도 유방이건 항문을 자극하는 등 자신의 흥분을 더 증가시킬 수 있는 방식을 터득하시라는 말입니다.
또 정신적인 자극도 매우 중요하므로 항상 자신에게 맞는 성적 환상을 곁들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왼쪽 아랫배가 아픈 것이 자위행위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한번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부인과는 꼭 아줌마들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팬티에 늘 냉이 묻는다고 했는데 모든 여성들은 질과 자궁경부 등에서 항상 액체를 만들고 내보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밖으로까지 나오는 것은 몸이 알아서 하는 것이니까 놔둬도 됩니다.
따라서 많은 양이 아니거나 월경 주기와 관계가 있는 거면 좀 놔둬도 되고 그 양이 많던지 또는 어떤 증상이 있으면 역시 진찰을 받아보세요.
특히 아랫배가 아프다니 한 번 산부인과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질에 공기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 아이를 출산한 부인들에게 잘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처녀들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물구나무서기와 같이 하체를 드는 체위를 취하거나, 성교 중 또는 자고 나서 아침에 주로 잘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상이 있나 걱정하는 여자도 있고 또 소리가 남에게까지 들려 창피하다고 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질은 원래 앞 벽과 뒷벽이 붙어서 그 안에 공간을 형성하지는 않지만 막힌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에 따라 벌려지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공기가 들어가지요.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 그런 건 자는 동안에, 혹시 성적인 꿈을 꾸던지 아니던지 간에, 여자의 높은 호르몬 치의 영향도 일부 받아서(나이 들면 그런 증상은 줄어듭니다) 질이 계속 이완과 수축을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출산으로 근육이 약해지고 질이 벌어진 경우는 질 근육강화운동을 권하기도 하지만 아마 해당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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