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
제 남친이랑 관계를 가지는데...
다른사람들 말을들어보면 어디를 만지면 흥분한다고 하는데
저는 특별히 흥분되는 걸 못느끼겠어요..
처음 관계를 가질때도 거의 아프기만하고
오빠가 마지막에 다다랐을때는 제가 괜히 오줌 마려운것처럼
그렇다가 오빠가 빠져나가니까 괜찮아졌거든요??
이상한 건가요??
오빠는 느끼는데..저만 못느끼니까 이러면 관계를 그만
가져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 답변 >
내가 먼저 한 가지 묻겠습니다.
당신은 왜 남친 이랑 관계를 갖습니까?
흥분도 안 되고, 느끼지도 못하고 아프기까지 한데 왜 하십니까?
마음이 약해서, 차마 거절할 수가 없어서, 어차피 하는 사이니까 습관처럼 입니까?
아니면 거절하면 좋아하는 남친과 헤어지게 될까 봐서입니까?
내가 일부러 비꽈서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정말 싫으면 하지 말아야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지요?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마 거기서 많은 즐거움을 얻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당신이 추구하는 것은 충분히는 아니지만 얻기 때문에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된 겁니다.
우유를 살 때 경품이 붙어오면 더 좋겠지만 아니라도 우유는 우리의 건강에 좋은 거나 마찬가지 이론입니다.
여자가 제대로 오르가즘을 느끼려면 비교적 오랜 경험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어 친구들 중에는 그런 경험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의 얘기는 듣지 마세요.
때로는 과장도 한답니다.
성은 둘이 하는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늘 혼자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매우 은밀한 행위이고 또 개인차가 많은 것이므로 남들의 얘기에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그 나이에는 당신 같이 잘 모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평생 그런 것은 아니므로 걱정하지 마세요.
인간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열만으로도 때로는 강한 자극과 희열을 얻습니다.
더구나 사랑의 육체적 표현인 성관계는 서로의 친밀감을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사랑하는 이에게 정신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따듯한 관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오르가즘 성취여부와 관계없이 거기서 적지 않은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만일 그 남친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성관계는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사랑하신다면 본인이 육체적으로 뭘 제대로 못 느낀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섹스는 오르가즘이 목표가 아니고 종합적인 ‘성적 즐거움’이 목표이어야 합니다.
더구나 여자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즐거움은 뇌가 판단하는 것이고요.
섹스는 두 다리 사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두 귀 사이로 한다는 말을 잘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방광에 소변이 차면 배뇨감 때문에 힘들므로 관계 전에 꼭 소변을 완전히 보시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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