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셋이 큰 창문에 각자의 다리를 들어 올리고 누워 재미있다는 듯 신나게 웃고 있던
장면을 기억하는가.
바로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여성의 성(性)을 다룬 영화로서 꽤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럼 이 영화를 봤던 사람은 좀 더 기억을 끄집어 보자.
물론,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괜찮다.
극중 호정(강수연 분)은 성공한 싱글 여성의 모습이다.
자신의 일을 갖고 있고 따르는 남성도 많으며 아주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긴다.
대표적인 장면이 지금 필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인데, 남자친구가 집으로 찾아오자
호정이 그를 침대로 이끈다.
남자친구는 어떤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지만 호정은 무작정 그의 바지를 벗겨 내린다.
그리고 자신의 침대에 커다란 욕실용 수건을 깐다.
의아한 남자친구가 왜 그러냐고 묻자, 호정이 담담하게 대답한다.
그 날이라고.
여성의 그 날은 ‘월경기간’을 말한다.
월경기간 중의 섹스는 과연 어떨까.
갑자기 끓어오른 욕구와 색다른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 기분에 이 시기에 섹스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때의 섹스는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에게도 좋지 않다.
이 사실을 알리려고 그랬는지 영화상에서도 호정의 남자친구는 호정을 뿌리치고 나가버린다.
그럼 왜 여성의 월경기간에 하는 섹스가 좋지 않은지 살펴보자.
이 기간에 여성은 자신 안에 있는 피를 내보낸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피가 부족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벼운 어지럼증과 두통을 느낀다.
이런 상태가 약 일주일정도 지속된다고 생각해보라.
컨디션은 바닥을 칠 것이고, 세균의 면역력도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성생활은 여성에게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생리통이 심하거나 월경량이 많아 고생하는 여성의 경우 더욱 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오르가슴을 느낄 때 자궁이 수축되면서 아랫배를 압박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고,
성적 자극으로 인한 출혈이 월경량을 과다하게 증가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남성에게는 왜 좋지 않을까?
이 시기의 섹스는 남성에게 성인병의 일종인 요도염의 위협을 준다.
요도염의 걸린 남성은 성기가 빨갛게 헐어서 고름이 나오거나 소변과 사정 시에 통증이 유발됩니다.
증상이 보여 치료를 하면 완치가 되지만 치료 중에 섹스를 피해야 한다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런 이유로 여성의 월경 기간에 섹스는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정서적인 안정감이 필수적인데, 자신의 상태에
온 신경을 쓰느라 행위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온전한 마음으로 섹스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섹스, 상대방의 몸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좀 더 건강하게 사랑하기 위해 일주일 쯤 참아주는 것 그녀를 위해,
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배려가 될 것이다.
|
|
|
|
.gif)
총 등록글 : 3193건
여자가 결혼 전 익혀야할 기술
